KPI뉴스 - 상호금융권, 5년간 횡령 등 금전 사고 511억…새마을금고, 절반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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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금융권, 5년간 횡령 등 금전 사고 511억…새마을금고, 절반 이상

황현욱
기사승인 : 2023-08-29 09:47:31
새마을금고, 5년간 사고 액수 255억4200만원 '압도적'
농협, 사고건수 49건으로 제일 많아…산림조합 0건
새마을금고를 비롯해 농협·신협·수협 등 상호금융권에서 최근 5년간 발생한 금전 사고액은 500억 원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2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실이 금융감독원과 각 상호금융중앙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발생한 횡령 등 금전 사고는 총 144건이고 누적 사고 금액은 511억43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이 중 회수된 금액은 425억6900만 원이고 회수되지 못한 잔여금은 133억9200만 원이다.

새마을금고 5년 간 사고 건수는 43건, 사고 액수는 255억4200만 원으로 상호금융권 중에서 규모가 가장 컸다.

▲ 새마을금고의 연체율 증가 등으로 부실 위기설에 휩싸인 지난 7월 6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새마을금고 지점에 고객 안심 안내문이 붙어 있다. [뉴시스]

이어 △농협(49건·188억7800만 원) △수협(14건·33억7400만 원) △신협(38건·33억4900만 원) 순이었다. 반면 산림조합은 지난 5년간 금전 사고가 0건이었다.

상호금융권에서 횡령 등 금전 사고가 반복되면서 내부통제 개선은 물론 제왕적 이사장, 조합장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현재 각 중앙회가 금고나 조합을 감독하고 있지만 전국적으로 수천 개에 달하는 조합을 제대로 감독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더군다나 상호금융권은 주무 부처도 다르다. 새마을금고는 행정안전부, 농협은 농림축산식품부, 수협은 해양수산부, 신협은 금융위원회가 맡고 있다.

윤 의원은 "고객들은 은행과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에 대해 동일한 신뢰를 기대하지만 사고 빈도는 상호금융이 훨씬 심각한 수준"이라며 "서민들이 믿고 맡길 수 있도록 내부통제를 정비하고 수시·교차점검 방식을 도입하는 등 각 중앙회 차원의 상호금융 신뢰 회복 프로젝트가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황현욱 기자 wook98@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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