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가을 분양시장' 문 연다…9월에만 3만가구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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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분양시장' 문 연다…9월에만 3만가구 쏟아져

유충현
기사승인 : 2023-08-31 13:29:07
전년 대비 88.6% 증가한 물량…일반분양은 2만812가구
서울 중심으로 수도권 '큰 장'…전체 분양물량 60% 몰려
분양 호조 계속될까…9월 성적이 향후 시장 분위기 판가름
오는 9월 중에 전국에서 약 3만 가구에 달하는 분양물량이 쏟아진다. 그 해 분양시장의 성패를 판가름하는 '가을 분양시장'의 시작이다. 연초 기대감에 비해 좋은 모습을 보였던 분양시장의 흐름이 계속 이어질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 2022년과 2023년 9월 분양물량 비교. [부동산인포 제공]

31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전국 36개 단지에서 3만559가구가 9월 중 분양을 앞두고 있다. 8월(2만60가구)보다 52.3% 커진 수치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민간 아파트 기준, 임대 포함)은 2만812가구다. 지난해 같은 달 분양물량과 비교하면 총 가구 기준 88.6%, 일반분양 가구 기준 105.8% 각각 늘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분양물량이 1만8353가구로 가장 많은 비율(60%)을 차지한다. 특히 전체의 32.9%에 달하는 1만50가구 물량이 서울에 쏠려 있다. 1년 전에 지방도시 비중이 많았던 것과 대비된다. 지난 몇 달간 수도권에서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친 사례가 많아지면서 건설사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분양에 나서는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에서는 대우건설이 동작구 상도동에서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를 분양한다. 후분양 단지로 내년 3월 입주예정이다. 발코니확장, 붙박이장, 시스템에어컨 등 여러 옵션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강동구 천호동에서는 DL이앤씨가 천호3지구에 짓는 'e편한세상 강동 프레스티지원'을, 한미글로벌이엔씨가 천호뉴타운에 짓는 '천호역 마에스트로'가 각각 분양한다. 두 아파트 모두 천호역과 한강공원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서울 외 수도권 지역에서는 롯데건설이 인천 검단신도시에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을 분양한다. 검단신도시 첫 롯데캐슬 단지며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 신설역 역세권 단지로 꼽힌다. 경기 의왕에서는 태영건설이 오전나구역을 재개발 해 짓는 '의왕 센트라인 데시앙'을 분양한다. 인덕원~동탄선 오전역(예정)이 단지 바로 앞에 들어선다. 이 밖에도 경기 안양시 만안구에서는 GS건설이 '안양자이 더 포레스트'를, 경기 오산시에서는 호반건설이 세교2지구 A13블록에서 호반써밋 1030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 2023년 9월 수도권 주요 분양예정 단지. [부동산인포 제공]

지방 분양시장은 시장 분위기 회복이 더딘 탓에 수도권보다 조심스러운 모습이다. 지방 광역시(6426가구)와 지방도시(2996가구) 분양 물량을 합쳐도 서울의 분양물량보다 적다. 광역시는 작년보다 조금 늘었지만 지방도시에서는 물량이 눈에 띄게 줄었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서울 분양시장은 매우 잘되는 곳과 무난하게 마무리 되는 곳까지 비교적 고르게 분포해 흐름이 좋은 반면 지방은 양극화가 심하다"라고 말했다.
 
광역시 중에는 부산과 광주에서 분양소식이 있다. 부산 남구 우암동에서는 효성중공업과 진흥기업이 '해링턴 마레'를 분양한다. 2200여가구의 대단지로 북항 재개발 수혜가 예상된다. 광주 북구 동림동에서는 우미건설이 '운암산공원 우미린 리버포레'를 분양한다. 민간공원 특례사업 단지라서 운암산공원을 단지 내 공원처럼 쓸 수 있다. 

지방도시 중에는 충북 청주에서 포스코이앤씨가 오창과학산업단지에 들어서는 '더샵 오창프레스티지'를 분양한다. 오창과학산업단지의 미래가치와 직주근접성이 장점으로 꼽힌다. 이 밖에도 현대엔지니어링은 전남 목포시 용당동에서 '힐스테이트 목포', 한국건설은 여수시 둔덕동에서 '한국아델리움'을 9월 중 분양할 계획이다. 

▲ 2023년 9월 지 주요 분양예정 단지. [부동산인포 제공]

시장에서는 9월 분양시장의 성적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9월 성적이 앞으로 시장 전체 흐름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진단에서다. 최근까지 시장 회복 분위기 속에 분양시장이 좋은 흐름을 보여준 만큼 기대감 섞인 시선도 감지된다. 8월까지 전국 아파트 1순위 평균 경쟁률은 8.99로 전년도 수준(3.82대 1)을 크게 웃돌았다. 

권 팀장은 "9월을 시작으로 무난하게 마무리 되는 현장들이 늘어나면 분양시장은 기대 이상으로 회복이 빨라질 수 있다"며 "특히 기존 아파트 등의 투자 대상이 마땅치 않을 경우 분양으로 수요가 더 몰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KPI뉴스 / 유충현 기자 babybug@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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