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사상 최대' 달리는 라면 수출금액…1~7월 5억달러 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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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달리는 라면 수출금액…1~7월 5억달러 넘겨

유충현
기사승인 : 2023-09-01 11:32:12
2000~2022년 라면 수출금액 연 평균 9.7%씩 증가 
K-콘텐츠 확산 등 힘입어 해외 수요 지속적으로 늘어
올 들어 7월까지 라면 수출액이 5억 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 경신을 향하고 있다.

1일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 자료를 보면 올해 들어 7월까지 라면 수출액은 5억220만9000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4억4334만1000달러)에 비해 17.7% 증가한 수치다. 1~7월 누계 라면 수출액 기준으로 역대 가장 높은 수출금액이다. 

▲ 최근 10년 라면 수출금액 추이. [관세청 수출입통계]

평균적으로 1~7월 라면 수출액은 연간 수출액의 58% 정도를 차지한다. 올해 7월까지 나타난 추세가 별탈 없이 이어진다면 올해 연간 수출액이 무리없이 9억 달러 수준에 도달, 연간 기준으로도 사상 최고치를 가볍게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의 라면 수출액은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00년도 이후로 연평균 9.7%씩 증가했다. 특히 2016년(32.7%)과 2017년(31.2%)에는 수출증가율이 30%를 넘기며 폭발적으로 성장했고, 2020년에도 코로나19 특수를 맞아 29.2%의 수출증가율을 기록했다. 2021년에는 연간 수출액이 11.7% 성장했고, 2022년에는 13.5% 성장했다. 

2010년대 중반부터 한국 라면의 수출이 크게 늘어난 원인으로는 K-콘텐츠의 세계적인 확산이 꼽힌다. 한국의 영화,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 등을 통해 해외에서 한국 라면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는 것이다. 영화 '기생충'에 나온 '짜파구리'가 해외에서 큰 주목을 받은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소셜미디어(SNS)도 한몫했다. 한때 삼양식품 불닭볶음면을 먹는 SNS 챌린지가 각국에서 유행하기도 했다. 

식품업계와 관련 학계에서는 앞으로도 한국 라면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더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라면업계도 생산시설을 늘리고 있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5월 수출용 제품을 전담 제조하는 밀양공장을 준공한 데 이어 올해는 이 공장 부지에 2공장을 신설하기로 결정했다. 농심은 지난해 미국 2공장을 완공해 공급량을 확대했고, 이르면 2025년 미국 3공장 착공에 나선다. 

KPI뉴스 / 유충현 기자 babybug@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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