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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銀 가계대출 점검 나서

김명주
기사승인 : 2023-09-03 14:42:56
현장점검 첫 실시…카뱅 4~7일, 케뱅 11~14일
비대면 대출 심사 주목…적정성 살펴볼 것
카뱅·케뱅, 상반기 주담대 급증…5조 이상 ↑
금융당국이 최근 주택담보대출 규모가 급증한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을 상대로 가계대출 현장 점검에 나선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오는 4~7일 카카오뱅크, 11~14일 케이뱅크를 대상으로 가계대출 현장 점검을 실시한다.

금감원이 인터넷은행에 가계대출 현장점검을 나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금감원은 인터넷은행들이 가계대출 심사 과정에서 여신 심사·리스크 관리를 대출 규정에 따라 제대로 진행했는지 살펴볼 것으로 알려졌다. 

▲ 카카오뱅크 사옥 내부. [카카오뱅크 제공]

특히 인터넷은행 주담대의 경우 대출 심사가 비대면으로 이뤄져 필수 서류 등이 누락되지 않았는지를 집중 들여다볼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토스뱅크는 주담대를 취급하지 않아 이번 현장점검 대상에서는 빠졌다. 토스뱅크는 이달 전·월세 대출을 출시할 예정이고 내년 하반기쯤 주담대도 취급한다는 계획이다.

금융당국이 이들 은행의 주담대를 들여다보겠다고 나선 것은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올해 초 적극적인 영업을 이어가며 주담대를 폭발적으로 늘렸기 때문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달 "인터넷은행은 신파일러(금융거래 이력 부족자)에게 자금 공급한다는 정책적 목적이 있는데, 지금과 같은 주담대 쏠림이 제도와 합치되는지에 대해 비판적 시각이 있다"며 "이런 것도 점검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은행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주담대 잔액은 지난해 말 13조2960억 원에서 6월 말 17조3220억 원으로 4조260억 원(30.3%) 늘었다. 

케이뱅크의 주담대 잔액도 같은 기간 2조2930억 원에서 3조7000억 원으로 1조4070억 원(61.4%) 급증했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두 곳에서 상반기에만 5조4360억 원이 불어난 것이다. 반면 같은 기간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에서 주담대 잔액은 1조7408억 원 감소했다. 

금융당국의 압박이 본격화하자 최근 인터넷은행은 주담대 문턱을 높이는 추세다.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25일 50년 주담대 상품에 연령 조건을 신설했다.지난달 30일부터는 주택구입자금 주택담보대출 대상을 무주택자로 제한했다.

KPI뉴스 / 김명주 기자 km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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