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토스뱅크, 전세사기 걱정 더는 '전월세대출' 출시…"주담대는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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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전세사기 걱정 더는 '전월세대출' 출시…"주담대는 미정"

김명주
기사승인 : 2023-09-05 17:23:37
고객 보호에 초점…전세지킴보증 등 토스뱅크 케어 도입
전월세대출 등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주담대는 '아직'
"연체율 사업 초 예상치 내…관리 가능한 수준"
토스뱅크는 고객들의 전세사기 우려를 완화하는 구조의 전월세보증금 대출 상품을 선보인다. 

토스뱅크는 콘래드 서울에서 '토스뱅크 케어' 등을 도입한 전월세보증금대출 상품을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토스뱅크 케어란 '고객이 겪는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고 풀어나간다'는 의미에 초점을 두고 토스뱅크가 준비한 서비스다. 고객들의 금융 걱정, 불안을 덜어주겠다는 목표 아래 △전세지킴보증 △등기변동알림 △다자녀 특례 대출을 시행한다. 

먼저 전세지킴보증을 통해 고객들이 대출을 받은 후 전세보증금반환보증도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주택금융공사(HF)와 협업을 진행, 최저 연 0.02~0.04%의 보증료를 적용한다. 보증 대상은 단독주택, 빌라, 다가구주택 등으로 기존 은행권 대비 넓혔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2030세대가 전세사기 등 피해를 겪고도 구제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점에 착안해 서비스를 기획했다"며 "그간 수십만 원에서 많게는 수백만 원에 달했던 고객들의 보증료 부담도 크게 낮췄다"고 설명했다.

등기변동알림 서비스도 제공한다. 부동산 권리 조사 서비스 기업인 리파인과 협업해 집주인의 재산상 정보 변동이 생길 때마다 토스 앱을 통해 푸시 알림을 무료 제공한다. 

인터넷은행 중 최초로 다자녀특례 전월세대출도 선보인다. 해당 상품은 미성년 자녀수가 2명 이상인 고객이 대상으로, 임차보증금의 88% 한도로 최대 2억2200만 원까지 대출을 제공한다. 소득이나 부채수준과 무관하게 대출한도 및 보증료 우대를 받을 수 있다.

이외 일반대출의 경우 임차보증금의 88% 한도로 최대 2억2200만 원(소득과 부채 비중 등 적용), 청년대출은 90% 한도로 최대 2억 원의 대출(만 34세 이하 및 무주택자 대상)을 받을 수 있다.

▲ 토스뱅크 전월세보증금대출 출시 기자간담회 홍민택 대표 . [토스뱅크 제공]

토스뱅크가 전월세대출 상품을 내보인 것은 여신 사업을 다각화해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취지다.

토스뱅크는 올 상반기 여신사업의 지속 성장으로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2분기 말 여신 잔액은 10조 46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배 증가한 규모다. 출범 1년 9개월 만애 10조 원 돌파를 이뤄냈다.

대출 증가로 이자수익도 대폭 늘어 순이자이익 증가를 견인했다. 2분기 누적 순이자이익은 438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시기(260억 원)보다 크게 늘었다.

수익성 호조에 토스뱅크는 상반기 충당금을 1년 전보다 2.3배 가까이 늘려 쌓았지만 당기순손실 폭은 지난해 같은 시기(-1243억)보다 대폭 줄인 384억이었다. 

주택담보대출 상품 출시에 관해선 미정이다. 시장에서는 내년쯤 토스뱅크가 주담대 상품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최근 금융당국이 인터넷은행을 상대로 가계대출 현장 점검에 나서는 등 규제 강화 방침을 내놓자 출시를 잠정 보류한 것으로 보인다.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주택담보대출 시장 진출은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아직 구체적인 시기나 계획은 확정돼 있지 않다"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익이 개선세지만, 건전성은 나빠졌다. 토스뱅크의 연체율은 1.56%로 지난해보다 연체율이 1.41%포인트나 급증했다. 같은 기간 카카오뱅크(0.52%)와 케이뱅크(0.86%)의 연체율보다 높고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연체율 평균(0.28%)도 훨씬 상회한다.

연체율이 높지 않는냐는 질문에 홍 대표는 "연체율은 사업 초 중저신용자를 포용해야 한다는 설립 취지에 따라 예상했던 수준 내에 있다"고 답했다.

이어 "(토스뱅크는) 신용대출 포트폴리오밖에 없었고 중저신용자 대출이 많은 특수성으로 연체율이 높을 수밖에 없었다"며 "높은 연체율에도 불구하고 시중은행 대비 충당금을 높게 쌓고 이익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김명주 기자 km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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