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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 거장들’ 꿈의 무대 만든다

이성봉
기사승인 : 2018-10-29 00:13:29
제39회 서울무용제 다음달 본선 등 축전 본격 돌입
창작무용 명인 4人 춤판 : 육완순, 김매자, 이선옥, 제임스전
손병호-최지연,하휘동-최수진,정석순-김나니,강미선-콘스탄틴 부부커플

무용의 거장과 스타 커플들이 나서서 꿈의 무대를 만든다.

 

서울무용제가 다음달 본선을 시작하며 무용인들 최고의 축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무용제는 ‘모두가 춤추고, 모두가 함께 즐기는 무대’를 표방한다. 대중 속으로 무용제가 가까이 가고자 하는 모습을 절박하게 보여준다. 이는 대중으로부터 외면 받으면 더 이상 미래는 없다는 인식에서 시작한다. 

 무용제는 사전축제, 부대행사, 본행사로 꾸며진다. 사전축제 프로그램은 독립무용단체들의 발판을 위한 무용협동조합 페스티벌, 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4마리 백조 페스티벌로 진행된다.
 

▲ 39회 서울무용제


본 행사는 무용계의 살아있는 역사인 명인과 이 시대의 스타춤꾼들을 초청하여 고품격 무대로 여는 개막초청공연, 역사를 담고 후대에 계승해야할 명작을 초청하여 공연하는 명작무극장, 우수한 안무자들의 꿈의 무대인 서울무용제 경연부문 공연으로 전 장르의 순수무용을 망라하는 축제로 확장했다. 

올해는 더욱 새롭게 (사)한국발레협회, (사)한국현대무용협회, 융⋅복합 공연예술의 발전을 주도하는 파다프, 25개의 전국 대학무용학과와 협력하여 부대행사 ‘All That Dance’를 새롭게 기획함으로써, 우리나라 무용계를 아우르고 함께 만들어가는 진정한 축제의 면모를 보여주어 서울을 춤의 도시로 만들고자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문호를 대폭 개방했다.

부대행사로 열리는 대학무용축제와 현대무용 컬렉션, 발레 컬렉션은 지난 23일부터 11월 2일까지 이화여대 삼성홀과 상명아트홀, 강동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사전축제로 열리는 ‘4마리 백조 페스티벌’은 상명아트센터에서 28일 예선을 치렀고, 11월 17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본선을 갖는다. ‘무용협동조합 페스티벌’은 11월 14, 16일 이틀간 열린다.

 

▲ 유니버설 발레단 수석무용수 커플 강미선-콘스탄틴 노보셀로프는 로맨틱 발레 ’백조의 호수‘를 선보인다. [사진=유니버설발레단 by 김경진]


본 행사는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11월 20일부터 12월 4일 폐막식까지 계속된다. 무념무상 Ⅰ, Ⅱ와 명작무 공연, 경연부문 공연을 거쳐 폐막식에는 경연부문 수상팀 및 4마리 백조 페스티벌 수상팀의 공연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현재 무용계는 무용학과의 폐과와 축소로 내홍을 겪고 있다. 이런 현상은 무용계 전체의 위기의식을 가져왔다. 그동안 분열과 갈등을 일삼아 온 무용계가 더 이상의 분열은 공멸을 가져올 수밖에 없다는 인식을 한 것이다. 

 

▲ 조남규 한국무용협회 이사장

  
지난해 취임한 조남규 한국무용협회 22대 이사장은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서울무용제 예산이 1억 7천만 원이었다. 처음에는 반납할까 하는 생각도 했다. 지난 무용제에 대한 평가가 안 좋다 보니 억울해도 할 말이 없었다. 우리끼리 벌이는 잔치라는 오명도 들었기에 오기가 생겼다. 무용계가 이래서는 안 된다는 생각도 들었다. 작년 무용제부터 축제부분을 강화해 많은 사람이 참여했다. 시민참여형으로 ‘4마리 백조’ 프로젝트를 통해 서울무용제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그 결과 작년 무용제부터 시도한 많은 변화로 좋은 성과를 얻은 사실이 인정되어 이번 무용제는 그나마 예산이 3억 4천만 원으로 증액되었다. 위기는 곧 기회라 생각한다. 위기가 아니었으면 이런 무대를 만들 수가 없었다. 이번 무용제는 모든 무용단체가 희생하고 헌신해 만든 것으로, 한 공연 한 공연 모두 알토란같은 공연이다. 이번 무용제는 43일 동안 110개 프로그램을 공연한다. 증액된 예산으로도 이만한 규모의 행사는 무용계가 아니면 만들 수 없다고 자부한다”라고 밝혔다. 

이번 무용제의 특징으로 내세운 ‘대중 속으로’라는 캐치프레이즈는 ‘무념무상Ⅰ’과 ‘무념무상Ⅱ’를 통해 잘 보여준다.

‘무념무상Ⅱ’에서는 무용계의 부부스타들이 모두 나선다. SBS 예능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 보여준 춤바람 부부 손병호-최지연 커플에 이어 유니버설 발레단 수석무용수 커플 강미선-콘스탄틴 노보셀로프는 로맨틱 발레 ’백조의 호수‘로 감동을 선사한다. 
 

▲ ‘무념무상Ⅱ’에서는 무용계의 부부스타들이 모두 나선다. 비보이 하휘동과 현대무용가 최수진, 유니버설 발레단 수석무용수 커플 강미선-콘스탄틴 노보셀로프, 춤바람 부부 손병호-최지연 커플, 현대무용가 정석순와 국악인 김나니 커플이 위기의 무용계 구원투수로 나섰다.


댄싱 9의 스타 비보이 하휘동과 현대무용가 최수진이 만드는 콜래보레이션으로 부부가 처음으로 공식 무대에서 함께 오른다.  


아울러 현대무용가 정석순와 국악인 김나니가 만드는 노래와 퍼포먼스는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 3회 연속 우승 등으로 이미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은 바 있다. 정석순-김나니 부부는 서울무용제 홍보대사로도 팔을 걷고 나섰다.  

 

▲ ‘무념무상Ⅰ’은 창작무용의 기틀을 다지고 세계에 대한민국을 알린 육완순(사진), 이선옥, 김매자, 제임스전의 이야기를 녹아낸다. [한국무용협회제공]

 
‘무념무상Ⅰ’은 다시 보기 힘든 무대가 될 예정이다. 장르에 구분 없이 창작무용의 기틀을 다지고 세계에 대한민국을 알린 육완순, 이선옥, 김매자, 제임스전의 이야기를 녹아낸 벅찬 감동의 무대가 펼쳐진다. 이름만으로도 우리나라 무용의 역사를 감각적으로 느끼게 만드는 명인들을 한 무대에서 볼 수 있는 전무후무한 기회다. 

세부 공연 일정(10.23~12.4)이나 공연장소(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외), 입장료(5만 원~무료) 등 ‘서울무용제’ 홈페이지나 한국무용협회(02-744-8066)로 문의하면 된다.  

 

KPI뉴스 / 이성봉 기자 sble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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