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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고 공연예술제 '베세토' 열린다

이성봉
기사승인 : 2018-09-18 01:57:36
베세토페스티벌, 내달 13일부터 28일까지 광주에서
한중일 넘어 아시아 연극, 무용, 아동극까지 망라

한중일은 물론 아시아를 대표하는 최고의 공연예술축제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2018 베세토 페스티벌이 내달 13일부터 28일까지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충장로 일대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한중일을 넘어 아시아 공연 예술을 대표하는 페스티벌로 자리 잡았으며 그동안 수도권을 중심으로 열리던 것을 이번엔 지역으로 확대해 개최한다는데 뜻이 있다. 

 

▲ 17일 오전 세종문화회관 예인홀에서 2018 베세토 페스티벌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베세토 위원회 양정웅 위원장(윗줄 오른쪽끝)과 김희정 아시아문화원 콘텐츠 본부장, 조형준 위원, 김옥란 위원, 장혜원 위원, 조만수 위원, 윤한솔 극단 그린피그 연출, 유영봉 극단 서울 괴담 연출 (양정웅 위원장으로부터 시계 방향으로)이 참석해 행사를 소개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베세토 페스티벌 제공] 


베세토(BeSeTo)는 북경(Beijing)-서울(Seoul)-동경(Tokyo)을 줄인 말로 이들 도시를 잇는 축제로 1994년 출범했다. 당시 김의경 국제극예술협회 한국본부 회장이 일본의 스즈키 다다시와 중국의 쉬샤오중에게 제안하여 한중일 3국의 연극인들이 뜻을 모아 창설한 베세토 연극제가 시초로 되어 해마다 한국, 중국, 일본을 순회하며 열리고 있다.

베세토 연극제는 2012년 전면적인 세대교체가 이루어져 현재 한국 베세토 위원회는 양정웅 연출가를 위원장으로 김재엽, 윤한솔, 성기웅 등이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일본 베세토 위원회 역시 돗토리현 BIRD Theatre(버드시어터) 연출가 나카시마 마코토가 새롭게 위원장을 맡으며 세대교체가 이루어졌다. 

베세토 페스티벌의 목표는 상호교류를 통해 공연예술의 창작 정신을 고무하고 동양연극의 미학적 가능성을 탐구하는 것에 두고 있다. 또한 각국의 주목받는 예술가들이 아시아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주고자 한다.

‘베세토 연극제’는 2015년 ‘베세토 페스티벌’로 명칭을 변경했다. 이로써 연극 뿐 아니라 무용, 다원예술 등 여러 분야로 영역을 확장해 장르와 예술가, 관객의 폭을 넓히고 있다. 

올해 행사는 극장에서 진행되는 공연에 국한된 축제가 아니라 장소특정형 공연을 함께 선보인다. 장소성과 그것을 공유하는 관객들에게 의미까지 함께 전달해주는 특별한 경험을 구상하고 있다. 장소적인 면 뿐 아니라 ‘베세토 플러스’와 ‘베세토 키즈’라는 컨텐츠 면에서도 특색을 지니고 있다.

장소특정형 공연으로 극단 ‘서울괴담’이 펼치는 <여우와 두루미_우다방에서>는 광주의 충장로 거리에서 이동형 거리공연으로 작품을 선보인다. 1980년대 광주의 ‘장소성’과 ‘시간성’을 적용한 공연으로서 광주 시민배우들과 예술적인 소통을 할 예정이다.

 

작품은 이솝우화에 등장하는 여우와 두루미의 이야기를 통해 서로의 차이를 존중하지 못하고 다른 문화를 받아들이지 못하면서 발생하는 갈등을 이야기한다.  

 

▲ 극단 그린피그(연출 윤한솔)의 <이야기의 방식,춤의 방식-공옥진의 병신춤 편>은 병신춤의 대가 공옥진과 1인 창무극을 탐구한다. 공옥진의 병신춤을 배우며 병신춤을 현대화 하는 방식으로 춤의 구성을 읽어내고 분석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진다. 


베세토 페스티벌은 한중일 3국 국민간의 갈등의 역사를 극복하고, ‘문화적 커뮤니케이션’을 증진시키는 한편 3국 연극이 만나고 교류할 수 있는 장(場)으로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아울러 아시아 문화를 널리 퍼뜨리고자 하는 공통된 생각을 이번 축제에 담았다.

베세토 플러스라는 섹션을 마련, 대만, 말레이시아 등의 공연을 초청하여 아시아의 주목받는 아티스트를 소개한다.  

 

▲ 일본 극단  libido 의 <오장군의 발톱>은 한국의 극작가 박조열의 작품을 일본 신예 연출가 이와사와 테츠야가 작품을 올린다. 극단 미추(연출 손진책)가 제1회 베세토 연극제에서 같은 작품으로 참여한 바 있다.


올해는 한국 공식초청작은 극단 서울괴담의 <여우와 두루미_우다방에서>와 극단 그린피그의 <이야기의 방식, 춤의 방식-공옥진의 병신춤 편>이 선보인다. 중국 공식 초청작으로는 안후이성 휘극·경극원이, 일본 극단에서는 BIRD Theatre와 Libido를 공연한다.

또 2015년 홍콩에 이어 베세토가 아시아로 확장하는 ‘City of Asia’라는 주제로 베세토 플러스 섹션에는 말레이시아 Toccata Studio와 대만 Riverbed Theatre의 공연이 올라간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어린이 극장에는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베세토 키즈’ 프로그램 다섯 작품이 진행된다. 작품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품으로 원작이 모두 아시아 작품이란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KPI뉴스 / 이성봉 기자 sble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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