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1일 취임선서를 하면서 대한민국 최초의 통합특별시가 공식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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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1일 무안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제공] |
민 시장은 취임과 동시에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한 성장 전략과 균형발전, 기본소득, 녹색전환, 시민주권을 새 시정의 다섯 축으로 제시하며 "지역이 국가 성장을 이끄는 시대"를 선언했다.
민 시장은 1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남악청사에서 열린 취임선서를 통해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대한민국 국가운영 방식의 대전환을 여는 첫 무대"라며 "압도적 성장으로 지역주도성장의 효능을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전남과 광주가 다시 하나가 되면서 대한민국을 뒤흔들 거대한 성장축으로 도약할 기회를 맞았다"며 "통합특별시의 첫 시장으로서 성장·균형·기본소득·녹색도시·시민주권을 시정 운영의 다섯 가지 원칙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남과 광주의 역사적 배경을 언급하며 "전남과 광주는 오랫동안 사회적 차별과 경제적 수탈을 겪었고 1980년 5월에는 시민의 존엄과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켜냈다"며 "이제 서러운 역사를 끝내고 갈라졌던 전남과 광주가 하나로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 시장은 통합특별시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반도체 산업을 제시했다.
그는 "정부와 기업이 발표한 800조원 규모의 전남광주 반도체 클러스터 구상은 역사적 기회"라며 "특별시가 먼저 인재와 인프라를 패키지로 설계하고 기업에 제안하는 강력한 투자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또 "광주의 인공지능과 제조기술 역량, 전남의 넓은 산업용지와 에너지 기반을 연결하겠다"며 "산업용지·전력·물류·데이터·인재 양성을 한꺼번에 묶어 기업이 선택할 수밖에 없는 전남광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균형발전 방안으로는 광주권 AI·문화, 동부권 소재·항만·산업, 서부권 해상풍력·에너지, 중남권 농생명·바이오 산업을 연계한 권역별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기본소득에 대해서는 "성장의 목적은 시민의 더 나은 삶"이라며 "기본소득이 지역 안에서 소득을 돌게 하고 골목경제를 살리며 공동체를 지키는 정책이 되도록 정교하게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에너지 정책과 관련해서는 "전남광주는 대한민국 에너지전환의 핵심 거점"이라며 "서남권 해상풍력과 태양광·에너지 저장·전력망·RE100(재생에너지 100%) 산업 기반을 연결해 세계적인 탄소중립 선도 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주인은 시민"이라며 "시민이 제안하고 토론하고 결정하면 행정은 따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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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1일 새벽 전남광주통합특별시청 무안청사 집무실에서 간부공무원들에게 반도체 지원방안, 재해안전대책, 민생안전 정책 등 1호 업무지시를 하고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제공] |
민 시장은 취임 뒤 실·국장과 첫 간부회의를 갖고 반도체 산업 지원 대책과 재난·재해 대비, 서민생활 안정 대책 마련을 제1호 업무 지시로 내렸다.
민 시장은 같은 날 오전 전남광주특별시의회 의원들과 조찬을 함께하며 통합특별시 출범 이후 시정 운영 방향과 의회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민원실과 기자실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다.
이후 순천 동부청사에서 첫 결재를 진행한다.
제1호 결재 안건은 통합 행정의 조기 안착을 위한 '효과적 통합을 위한 100일 실행계획'으로, 통합특별시 상징물 제작과 시민 안전 대책, 통합 의회가 제정한 조례의 후속 실행 방안 등이 담겼다.
오후에는 광주로 이동해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광주청사를 찾아 직원들을 격려하고 지역 기자단과 차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마지막 일정은 광주 5·18민주광장에서 열리는 반도체 전략위원회 출범식이다.
민 시장은 이 자리에서 통합특별시의 미래 비전과 반도체 산업 육성 전략을 시민에게 설명하고, 800조원 규모의 투자가 예상되는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뒷받침할 행정·정책 지원 체계인 반도체 전략위원회 출범을 공식 선언할 계획이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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