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北석탄수출 의심 선박 운항 계속…중국, 러시아 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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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석탄수출 의심 선박 운항 계속…중국, 러시아 오갔다

김문수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19-06-05 10:57:25
10척 운항 계속…동·서해, 제주도 하단 통과하는 경로도
美재무부 "北석탄 수출 의심 선박 계속 운항에 주의 필요"

"북한산 석탄 수출에 이용된 것으로 의심하는 북한 선박 일부가 여전히 운행을 계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5일 "미국과 유엔이 대북 제재의 일환으로 북한의 석탄 수출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북한 선적이 여전히 움직이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 마린트래픽이 북한 석탄 수출에 이용된 것으로 의심받는 북한 선박 '운봉2호'가 지난 5월 23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떠난 뒤 동해로 내려와 제주도 남단을 우회해 6월 3일 현재 북한 서해상까지 이동한 항적을 5일 밝혔다. [VOA 캡처]


VOA는 앞서 "미 재무부가 지난 3월 발표한 '대북 제재에 관한 권고사항'을 통해 북한산 석탄을 수출한 것으로 의심되는 선박의 명단을 공개했으며, 당시 명단에 오른 선박은 모두 49척으로, 이 가운데 북한 선박만 33척"이라고 보도하 바 있다. 

이어 "선박 추적시스템인 '마린트래픽'을 통해 이들 33척의 최근 활동 내용을 확인한 결과, 재무부의 권고사항이 발표된 3월 21일 이후 최근까지 10척이 운항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들 선박은 대부분 북한과 중국 사이를 오갔고, 일부는 러시아에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7100t급의 일반 화물 선박 'K 모닝'호는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북한 남포항과 중국 산둥(山東)성 등 북한과 중국을 수차례 오갔고, 지난 3월 29일에는 홍콩에 근접한 지역까지 운항했다"고 밝혔다. 

VOA는 "5600t급의 일반 화물선 '운봉2호'는 5월 23일 블라디보스토크를 떠난 뒤 동해로 내려와 제주도 남단을 우회해 6월 3일 현재 북한으로 돌아가고 있다"며 "이 선박은 도착 항구를 명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고산호', '청봉호', '태평산호' 등의 북한 선박이 동해에서 서해로, 제주도 하단을 통과하는 경로로 운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운항 경로가 명확하게 나타나는 선박 외에도 한곳에 오래 머무는 것으로 보이거나, 혹은 자동식별장치 AIS 신호를 끄고 운행하는 것으로 보이는 선박도 확인됐다.

7000t급 일반 화물선 '지송 15호'는 지난 4월 초부터 현재까지 중국 저장(浙江)성 앞 바다에 머무르고 있다. 또 5400t급 일반 화물선 '자력호'는 한국 강릉시로부터 동남쪽으로 362㎞ 가량 떨어진 동해에서 지난 4월 12일 AIS 신호가 포착된 이 후 위치가 잡히지 않고 있어 AIS 신호를 끄고 다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미 재무부는 이들 선박이 제재 대상은 아니지만, 불법 행위가 의심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KPI뉴스 / 김문수 기자 moonsu4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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