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미등록 의사 2명 참석 홍보…병원, 관련 광고 내려
한국의 한 성형외과가 호주 시드니에서 성형수술 홍보 행사를 개최하려다 현지 방송 ABC가 의료 상담의 적법성에 의문을 제기하자 행사를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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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주 ABC뉴스에 보도된 기사 일부[사진=ABC] |
13일 호주 ABC뉴스에 따르면 리스토리성형외과는 시드니에서 이틀간 성형수술을 고려하는 고객들이 한국 의사 두 명을 만날 수 있는 행사를 홍보했다.
ABC는 행사에 참석한다고 홍보된 의사 두 명이 호주에서 진료할 수 있도록 등록돼 있지 않았다고 전했다. 호주에서는 현지에 등록되지 않은 의사가 의료 상담이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법으로 금지돼 있다는 설명이다.
ABC가 행사 내용과 해외 의사의 현지 의료 상담 적법성에 관해 질문하자 병원은 관련 광고를 내렸다. 병원 측은 두 의사가 호주를 방문하거나 시드니 행사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보물 때문에 의사들이 직접 시드니를 방문하는 것처럼 보였을 수 있다며 이를 바로잡겠다고 설명했다.
리스토리성형외과는 서울 강남구 신논현역 인근에 있는 병원이다.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성형외과 전문의인 문일융·이명준 원장이 진료하며, 안면거상술과 실리프팅, 눈 성형 등 수술·비수술 방식의 리프팅을 주요 진료 분야로 소개하고 있다. 외국인 환자를 위한 상담과 회복 지원 서비스도 안내하고 있다.
ABC는 이번 행사 취소와 함께 소셜미디어를 통한 해외 성형수술 홍보와 수술 후 관리 문제도 다뤘다.
브리짓 코리건 호주성형외과학회장은 해외에서 수술받은 환자가 귀국한 뒤 합병증이 발생할 경우 누가 사후 관리를 맡을 것인지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호주에서 환자를 유치하는 해외 업체에도 현지 의료진과 같은 광고 규정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호주 의료인 규제기관 AHPRA는 자국에 등록된 의료인과 호주 내 의료서비스 광고를 규제하지만, 해외 의료인이나 해외에서 제공되는 서비스는 규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KPI뉴스 / 양지욱 기자 y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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