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한화오션, 스위스 부르크하르트와 맞손…'차세대 고압 BOG 기술' 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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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스위스 부르크하르트와 맞손…'차세대 고압 BOG 기술' 선점

설석용 기자
기사승인 : 2026-03-24 07:27:16
한화오션·부르크하르트·에버런스, 차세대 LNG선 '황금 동맹'
330바 초고압 BOG 기술 세계 최초 적용…LNG선 표준 주도

한화오션이 세계 최고의 압축기 기술력을 보유한 스위스 부르크하르트 컴프레션(Burckhardt Compression)과 손잡고 차세대 LNG 운반선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부르크하르트 컴프레션은 23일(현지시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한화오션으로부터 차세대 LNG 운반선 시리즈에 새로운 BOG 압축기 기술을 적용하는 중요한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부르크하르트 컴프레션은 한화오션로부터 17만4000m³급 LNG 운반선 7척에 설치될 증발가스(BOG) 압축기 14대를 공급하게 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현대적인 LNG 운반선의 까다로운 요구사항을 충족하도록 설계된 부르크하르트의 차세대 고압 BOG 압축기가 상업적으로 적용되는 첫 번째 사례라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부르크하르트 컴프레션은 왕복동 압축기(Reciprocating Compressor)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에너지, 가스 송배전, 화학 및 석유화학 등 다양한 산업에 압축 시스템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 한화오션이 건조한 200번째 LNG운반선 '레브레사(LEBRETHAH)'호. [한화오션 제공]

 

이번에 도입되는 시스템은 한화오션의 독보적인 선박 설계 기술과 부르크하르트의 최신형 Laby®-GI 고압 압축기가 결합된 형태다. 이 시스템은 세계 최대 엔진사인 에버런스(Everllence, 旧 MAN Energy Solutions)의 최첨단 330바(bar) 고압 가스 분사 엔진(ME-GI)에 최적화됐다. 

 

또한, 프랑스 GTT사의 고성능 화물창 시스템인 NO96 Super+와 연동되어, 선박 운항 중 발생하는 가스 손실을 최소화하고 연료 효율을 극대화한다. 이를 통해 증발가스를 획기적으로 관리함은 물론, 메탄 슬립(Methane Slip)을 최소화함으로써 강화되는 국제 환경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 Laby-GI 압축기. [부르크하르트 컴프레션 제공]

 

이번 수주는 기존 기술의 한계를 넘어선 '330바 초고압 시스템' 도입을 통해 한화오션이 차세대 기술 표준을 선점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특히 글로벌 핵심 기자재 업체들이 한화오션의 선박 플랫폼을 신기술의 '데뷔 무대'로 선택한 것은 한화오션의 엔지니어링 역량에 대한 강력한 신뢰를 방증한다.

 

부르크하르트 컴프레션 시스템 부문 사장 안드레아스 브라우츠(Andreas Brautsch)는 "이번 프로젝트 수주는 고압 ME-GI 애플리케이션 분야에서 우리의 기술적 리더십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이 압축기는 BOG 관리의 새로운 성능 기준을 제시하며, 차세대 LNG 운반선의 핵심 기술 파트너로서 우리의 역할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설석용 기자 ssyasd@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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