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30년 방치' 하수처리장의 변신...성남 두물길 임시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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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방치' 하수처리장의 변신...성남 두물길 임시개장

김영석 기자
기사승인 : 2025-06-05 07:58:41
1994년 착공해 1997년 준공후 주민 반대로 흉물로 방치
세계적 미술관 유치 추진...7월 뮤직센터와 카페 추가 개장

경기 성남시는 오는 13일 오후 4시, 분당구 구미동 195번지 일원의 옛 하수종말처리장 부지에 '성남 두물길'을 임시 개장한다고 5일 밝혔다.

 

▲ 성남 탄천과 동막천 합류 지점에 있는 성남 두물길 전경.  [성남시 제공]

 

'성남 두물길'은 성남을 가로지르는 두 물줄기, 탄천과 동막천이 만나는 지형적 특성을 반영해 붙여졌다.

 

동측 탄천 방향 출입구를 통해 입장하면, 약 9미터 높이의 '아트담장' 조형물을 감상할 수 있으며, 어린이 숲놀이터, 소풍마당, 꽃대궐마당, 담빛쉼터 등을 지나 서측 동막천 출입구로 이어지는 산책 동선을 따라 걸을 수 있다.

 

특히 서측의 담빛쉼터에는 달빛과 별빛을 형상화한 야간경관 조명이 설치돼, 벤치에 앉아 숲속의 고요함을 느끼며 야경을 즐길 수 있다.

 

시는 1997년 가동이 중단된 이후 약 30년간 방치돼 온 구미동 옛 하수종말처리장 부지를 시민에게 개방하기 위해, 지난해 '안전조치 디자인 개발 및 실시설계 용역'을 완료, 올해 4개월간 안전시설과 휴게시설 설치하고 산책로 조성을 위한 조경공사를 마무리했다.

 

'성남 두물길'은 하절기(6~8월)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개방되며, 인근 공사 진행 상황에 따라 운영 시간이 변동될 수 있다. 주요 동선에는 안전펜스, 동작감지 센서, 태양광 감지 센서등, CCTV 등 다양한 안전시설이 설치돼 야간에도 안전한 이용이 가능하다.

 

▲ 성남 두물길 내 담빛쉼터. [성남시 제공]

 

13일 열리는 개장식은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경과보고, 테이프 커팅, 현장 라운딩, 기념촬영 순으로 약 1시간 동안 진행되며,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구미동 하수처리장은 1994년 착공해 1997년 준공됐으나, 시험 가동 중 주민 반대로 운영이 중단되면서 28년간 방치된 채 주민 기피 시설로 남아 있었다.

 

이에 성남시는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구미동 옛 하수종말처리장 부지를 시민을 위한 휴게·문화 공간이자 문화예술 중심의 성남시 랜드마크로 조성하기 위해, 세계적인 미술관 유치 등을 포함한 사업을 적극 추진해왔다. 오는 7월 뮤직센터와 카페도 추가로 문을 열 예정이며, 현재 관련 공사가 진행 중이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구미동 하수처리장 부지를 휴게·녹지 공간으로 임시 개방하는 이번 사업은 본격적인 재생사업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며 "산책로 개방을 시작으로 뮤직센터 건립과 세계적 수준의 미술관 유치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해 이곳을 시민과 문화가 공존하는 대표 명소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KPI뉴스 /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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