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용인시 농업기술센터, 친환경 양파 노균병 유기 약재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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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농업기술센터, 친환경 양파 노균병 유기 약재 개발

김영석 기자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4-01-10 08:19:51
농업벤처기업과 공동 개발…특허 출원 예정

용인시는 산하 농업기술센터가 농업벤처기업 ㈜LFF와 공동으로 양파에 치명적인 노균병을 막는 유기 약재를 개발, 특허 출원을 앞두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 용인시 농업기술센터가 실증을 위해 재배중인 양파 단지. [용인시 제공]

 

요오드, 황 등을 탄소와 결합한 이 약재는 식물에 곰팡이균이 생기지 못하도록 항균작용과 항바이러스 작용까지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기이온을 유기물질과 결합해 새로운 기능을 가진 물질로 만드는 '유기태화 전환기술'이 사용됐다.

 

노균병은 양파를 재배할 때 가장 큰 피해를 입히는 병해로, 월동 전후 곰팡이균이 줄기와 잎 등 전신에 번지며 1차 감염된 후 3월경 포자에 의해 2차 감염을 일으켜 성장을 방해한다.

 

2차 노균병에 대해선 시중에 약 10여종의 화학 방제제가 있지만 1차 감염 땐 마땅한 약제가 없어 일단 노균병에 감염되면 친환경 재배를 포기하거나 노균병이 발생하지 않았던 농지로 전환해야 돼 손실이 불가피하다.

 

특히 학교급식을 위해 친환경 방식으로 재배하는 용인의 양파 농가(28개, 15ha)들은 친환경약재 외엔 사용할 수 없어 어려움이 컸다.

 

이에 시는 2022년부터 2년간 처인구 백암면 소재 한 친환경 양파 재배농가의 농지 3000㎡에서 이 약재를 실증, 노균병 감염에도 불구하고 정상에 가까운 70%를 수확하는 등 병해충 예방‧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실증은 약재를 살포한 시험구간과 기존 방식대로 진행한 비교구간으로 나눠 노균병 감염여부, 생육조사, 수확량조사 등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비교구간에선 친환경 약재를 살포했음에도 병해충 피해가 커 중도에 포기할 정도였다.

 

시는 이번 실증에서 수확한 양파를 시 농업기술센터 잔류농약 검사실에 의뢰해 463개 유해성분을 검사한 결과 잔류농약이 검출되지 않아 '안전'한 것을 확인했다.

 

시는 실증이 이미 노균병이 발생했던 농지에서 진행된 만큼 앞으로 적정 시기에 예방적 살포를 하면 1‧2차 노균병을 예방하는데 90%까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약재 개발에 참여한 시 농업기술센터 강형곤 원예기술팀장은 2020년부터 농림축산식품부의 국가연구과제인 '작물바이러스 및 병해충 대응 산업화기술 개발사업' 공모에 선정돼 5년간 연구를 진행 중으로 이번이 7번째 특허 출원이다.

 

2019년엔 고추의 칼라병(TSWV)을, 2023년엔 바나나 파나마병(바나나 슈퍼곰팡이)을 방제하는 약제를 개발해 특허를 출원했다.

 

강 팀장은 "급식에 납품할 만큼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재배하고 있는 농가의 시름을 덜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우수한 효과가 입증된 약재를 개발했다"며 "하루빨리 약재가 보급되도록 특허 출원 등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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