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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성악가 고희전, 독일 유학 시절 스승 회고

김현민
기사승인 : 2019-04-03 08:25:56
"노래 힘들어 울면서 찾아갔더니 미소 지으며 안아주더라"

'인간극장'에서 성악가 고희전(41) 씨가 독일 유학 시절 만난 스승을 떠올렸다.

 

▲ 2일 방송된 KBS1 '인간극장'에 성악가 고희전 씨가 출연해 일상을 공개했다. [KBS1 '인간극장' 캡처]

 

3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은 '우리 동네 파바로티' 3부로 꾸며져 고향인 경기도 안성에서 합창단 지휘를 하며 사는 고희전 씨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고희전 씨가 인테리어한 자신의 공연장을 소개했다. 그는 "중학교 때까지 친구들 불러서 장난도 하고 책도 보고 술도 마시고 아버지 몰래 담배도 피웠던 장소다. 그래서 여기만 들어오면 어린 시절로 돌아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구석에 비치된 자신의 학위 증서들을 보여주며 독일 유학 시절을 회상했다. 고희전 씨는 독일 유학 시절 자신의 스승인 고(故) 카타리나 다우를 떠올리며 "그 친구들(외국인)이 내는 소리는 황소 울음소리인데 제가 내는 소리는 쥐가 오줌 누는 소리(같았다)"라며 웃어보였다.

 

고희전 씨는 "그만큼 성량도 적고 소리를 만드는 테크닉이 완성되지 않고 현저히 떨어졌다는 얘기"라며 "그걸 (대학에) 들어가니까 알겠더라. 그 상황에서 노래하고 학교에 다니는 것이 얼마나 어려웠으면 울면서 선생님한테 쫓아갔겠냐"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도대체 저를 왜 이 학교에 뽑았냐'고 물었더니 선생님이 환한 미소를 지으면서 '이해한다'며 저를 안아줬다. 다른 질의 목소리라고 처음 들어보는 목소리라고 (말해주더라)"라며 일화를 전했다.

 

KPI뉴스 / 김현민 기자 kh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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