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성기선 예비후보 "교복비 60만 원 시대 끝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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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선 예비후보 "교복비 60만 원 시대 끝낸다"

진현권 기자
기사승인 : 2026-02-22 08:27:43
'디자이너 협업' 경기공공디자인 교복 발표
유명 디자이너 참여 '시그니처 모델' 도입…학생 개성·학부모 실익 동시 공략

2026년 신학기를 앞두고 치솟는 교복 가격과 낮은 품질에 대한 학부모들의 원성이 거세지는 가운데 성기선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2022년 경기교육감 민주진보단일)가 기존 교복 시장의 고착화된 담합 구조를 정조준하고 나섰다.

 

▲ 성기선 예비후보가 안산미래교육협의기구 정책연구회 총회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성기선 측 제공]

 

교육청이 직접 디자인과 품질을 보증하고 지역 거버넌스가 생산을 맡는 이른바 '교복 혁명'이다.

 

22일 성기선 예비후보에 따르면 지난 20일 입장문을 통해 학생들의 입고 싶은 권리와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 완화를 골자로 한 '경기공공디자인 교복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성 예비후보는 "현재 교복 시장은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천차만별인 디자인과 낮은 품질로 인해 정작 주인공인 학생들이 외면하고 있다"며 "교육청이 직접 최정상급 디자이너와 협업해 '경기 시그니처 교복'을 제안함으로써 교복의 가치를 높이고 유통 구조를 근본적으로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성 예비후보가 제시한 정책의 핵심은 교육청이 중심이 되고 사회적 경제 주체가 참여하는 '민관 협력 유통 거버넌스 플랫폼' 구축이다. 이는 기존 대형 업체 중심의 독과점 시장 구조를 깨뜨리기 위한 전략이다.

 

먼저 '디자인 거버넌스'를 통해 교육청이 유명 디자이너와 협업해 활동성, 실용성, 트렌드를 모두 잡은 다양한 라인업의 '경기 시그니처 디자인'을 개발한다.

 

학교는 학생과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해 이 중 학교 이미지에 맞는 스타일을 '선택'하기만 하면 된다. 교복이 단순한 단체복을 넘어 학생들의 자부심이 되는 '패션'으로 거듭나게 하겠다는 구상이다.

 

생산과 유통 과정에서의 혁신도 눈에 띈다.

 

교육청이 직접 발주하는 행정적 리스크를 피하면서도, 전문성을 갖춘 사회적 기업 및 지역 협동조합 컨소시엄이 생산을 전담하게 함으로써 유통 거품을 완전히 제거한다. 

 

성 예비후보 측은 이를 통해 고품질의 교복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정책은 학교 현장의 고질적인 문제인 '교복 행정 업무'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데에도 초점을 맞췄다. 성 예비후보는 '혁신 트랙'과 '자율 트랙'의 투 트랙 운영을 제안했다.

 

공공디자인 모델에 참여하는 학교는 입찰, 계약, 수금 등 소모적인 행정 업무에서 완전히 해방된다. 

 

성 예비후보는 "교사는 수업에, 행정직원은 본연의 교육 지원 업무에 집중하는 '학교 행정 정상화'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기존 방식을 선호하는 학교를 위해 병행 운영을 보장함으로써 현장의 혼선을 방지하고 자율성을 존중하기로 했다.

 

실익 중심의 사후 관리 대책도 촘촘하게 설계됐다.

 

성 예비후보는 한국의류시험연구원(KATRI) 등 공인기관을 통한 '품질 인증 책임제'를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원단 혼용률부터 유해물질 검출 여부, 세탁 견뢰도까지 교육청이 직접 철저히 검증해 "교육청이 인증한 옷은 믿고 입을 수 있다"는 신뢰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또 지역별 거점에 설치될 '교복 공유 센터'는 단순한 판매처를 넘어 수선과 나눔(교복은행)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학생들의 성장에 따른 재구매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원금을 포인트 형태로 설계한 '성장기 교복 포인트제'를 도입해 학부모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겠다는 복안이다.

 

성 예비후보는 "교복은 작은 사안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는 학교 행정의 비효율과 가계 경제의 부담이 응축되어 있다"며 "교육감은 단순히 구호를 외치는 사람이 아니라, 학생들의 삶을 바꾸는 구조를 설계하는 자리"라고 역설했다.

 

이어 "경기도 교육 현장에 맞는 실무적이고 감각적인 대안으로 학생들의 자부심은 높이고 학부모의 지갑은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KPI뉴스 /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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