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에티오피아 추락 여객기 블랙박스 발견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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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추락 여객기 블랙박스 발견돼

김문수
기사승인 : 2019-03-12 09:13:18
항공사 측 "추락 원인 파악하는데 도움 되길"
케냐 교통부 "매우 복잡한 조사가 될것 같다"
전문가 "원인 최종 판단까지 길게 수년 소요"

이륙 직후 추락해 탑승자 전원(157명)이 사망한 에티오피아 항공사고의 수색 작업이 계속되는 가운데 블랙박스가 발견됐다. 

 

CNN은 11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 항공이 사고 여객기의 디지털 비행 기록 장치(DFDR·Digital Flight Data Recorder)와 조종실 음성 기록 장치(CVR·Cockpit Voice Recorder)를 회수했다고 성명을 통해 발표했다"며 "사고 여객기에서 블랙박스(비행기록장치)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에티오피아 항공사 측은 사고 당시의 기록을 통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추락의 원인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11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 남동쪽 60km가량 떨어진 비쇼프투 마을 항공기 추락 현장에서 관계자들이 사고기 잔해를 조사하고 있다. 에티오피아 항공 측은 탑승자 157명이 사망한 보잉 737 맥스 8기의 추락과 관련해 사전 예방 차원에서 모든 동종 항공기의 이륙을 금지했다. [AP 뉴시스]


에티오피아 정부가 출자한 국영 기업인 에티오피아 항공은 아프리카의 대표적인 항공사다. 아프리카에서 가장 승객수가 많은 항공사이기도 하다.

케냐와 에티오피아 정부는 이날 합동 재난대응팀을 만들고 추락 사고 수사에 돌입했다. 제임스 마차리아 케냐 교통부 장관은 이번 수사에 대해 "매우 복잡한 조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추락한 여객기의 제조사인 보잉은 전날(10일) 성명을 통해 "에티오피아 항공의 추락사고로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제조사 보잉은 또 "보잉의 기술팀은 에티오피아 사고 조사팀과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에 협조해 기술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사고의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항공 업계와 전문가들은 기체 결함의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고가 난 보잉사의 '737 맥스(MAX) 8' 기종은 지난해 10월에도 이륙 13분만에 추락해 탑승자 189명 전원이 숨진 바 있다.

CNN은 사고 당시 목격자를 인용해 "비행기가 추락하기 전 비행기에서 연기가 났다"고 보도했다.

에티오피아 항공 최고경영자(CEO) 테웰데 게브레마리암은 10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조종사가 이륙 당시 기술적 어려움을 보고 했으며 다시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로 돌아가겠다며 허가를 구했다"고 발표했다.

게브레마리암은 또 "정기적 정비 점검을 했으나 이륙 전에 아무 이상이 없었다"고 밝혔다. 사고가 난 여객기의 조종사에 대해서는 에티오피아 항공사의 베테랑 조종사로 8000시간 이상 비행한 전문가"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추락 원인에 대한 최종 판단까지 길게는 수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자국 항공사에 보잉 737 맥스(MAX)과 같은 기종의 여객기 운항을 전면 중단시켰다.

 

이에 따라 중국국제항공, 둥팡항공, 난팡항공 등 주요 항공사들이 60여기의 운항을 정지하고 보잉 737-800을 투입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도 11일 보잉 737 맥스8기종의 운항 정지를 단행했다.

국내에서도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 국내 항공사가 운항하는 보잉 737 맥스 8의 운항 중단을 촉구하는 글이 연달아 올라오고 있다.

 

우리나라 항공사 중에는 이스타 항공이 보잉사의 737 맥스 8 기재 2대를 보유하고 있다. 

 

KPI뉴스 / 김문수 기자 moonsu4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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