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폼페이오, "北과 대화 지속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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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北과 대화 지속 기대"

장기현 기자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19-03-16 08:30:51
北 '대화중단,핵미사일 시험 재개 가능성' 언급에 "협상 지속 기대"
"두 최고지도자 궁합은 신비할 정도로 훌륭"...北도 협상여지 남겨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5일(현지시간) 대화 중단과 핵 미사일 시험 재개 가능성까지 언급한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의 기자회견과 관련, "북한과 협상을 지속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오전 국무부 브리핑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 부상의 주장에 대한 질문을 받고 "지난 밤 최 부상의 발언을 봤다. 그는 협상이 확실히 계속될 가능성을 열어뒀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우리가 이에 대한 대화를 계속하는 것은 (트럼프) 행정부의 바람"이라면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계속 (대화)하길 기대한다. 그는 북한이 지명한 나의 카운터파트"라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최 부상이 북한의 핵·미사일 시험 재개 가능성을 시사한 데 대해서는 "이것만 말할 수 있다. 하노이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 그(김 위원장)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핵실험과 미사일 시험발사를 재개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면서 "이건 김 위원장의 약속이다. 북한이 이 약속을 지킬 것이라는 충분한 기대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 부상이 자신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해 '비타협적 요구'를 했다고 비난한 것과 관련, "그 부분에 대해서는 틀렸다. 나는 거기(하노이 정상회담장)에 있었고 나와 김영철의 관계는 프로페셔널하며 우리는 세부적인 대화를 했다"고 반박했다. 

 

최 부상이 미국에 '강도 같은 태도'라고 비판한 것에는 "(북한의 그런 비판이) 처음이 아니다"라며 "내가 (과거) 방북했을 때도 '강도 같다'고 불린 기억이 나는데 이후로 우리는 아주 전문적인 대화를 계속했다. 우리가 계속 그럴 수 있을 것이라고 충분히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해 7월 3차 방북 직후 북한이 "일방적이고 강도적인 비핵화 요구만 들고 나왔다"고 맹비난하자 "북한에 대한 우리의 요구가 강도 같은 것이라면 전 세계가 강도"라고 받아친 바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협상에 임하는 미국의 입장도 재확인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하노이에서 말했듯이 그들(북한)이 내놓은 제안은 그들이 대가로 요구한 것을 고려할 때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와 국제사회의 제재도 거론하며 "이같은 제재의 요구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사일과 무기 시스템, 전체 대량살상무기(WMD) 프로그램"이라고 부연하며 "이것이 유엔 안보리가 제시한 요구사항"이라고 강조했다.'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나 '빅딜'을 직접 입에 올리지는 않았다. 후속 협상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최 부상은 한국시간으로 15일 평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을 중단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부상은 "우리는 미국의 요구사항에 대해 어떤 형태로든지 양보할 의사가 없다"면서 "우리는 그런 협상을 할 의지가 약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최 부상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 국방위원장의 관계에 대해 "두 최고지도자 사이의 개인적인 관계는 여전히 좋고 궁합(chemistry)은 신비할 정도로 훌륭하다"고 묘사했다. 북한 역시 판을 깨겠다는 의도가 없다는 것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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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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