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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發 오일쇼크 '찻잔속 태풍'…WTI 2.9%↓

김문수
기사승인 : 2019-04-27 08:33:42
트럼프 "내가 OPEC에 전화해 유가 낮추라 요구했다"
美, 사우디 압박에 WTI 2.9% 급락…브렌트 낙폭 3%대

트럼프 대통령이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대해 증산 압박을 가하면서 국제 유가가 3% 안팎 급락세를 나타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2.9%(1.91달러) 하락한 63.3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 트럼프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기자들에게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전화를 걸어 직접 유가 인하를 요구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뉴시스]


WTI는 장중 4% 넘게 내렸다가 다소 낙폭을 소폭 줄였다. WTI는 이번 주 주간으로 1.1% 하락률을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4시 현재 배럴당 3.7%(2.76달러) 내린 71.59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22일 미국의 '이란산 원유 봉쇄조치'에 국제유가는 연이틀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곧바로 약세로 돌아서면서 3거래일 연속으로 하락한 상태다.

아직 예단은 이르지만 '이란산 원유공급 충격'에 따른 가격상승 우려보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유가안정 의지'에 무게가 실린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내가 OPEC에 전화했다. 그들에게 '유가를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또 별도의 트윗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와 다른 국가들에 원유 공급을 늘리는 것에 관해 얘기했다. 모두가 동의했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11월에도 대(對)이란 원유제재를 재개하면서 8개국에 대한 예외를 인정했고, 당시 국제유가는 연이틀 급등세를 보였다.


하지만 OPEC의 증산과 미국의 원유재고까지 늘어난 탓에 결과적으로 국제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한편 국제금값은 소폭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7%(9.10달러) 상승한 1,288.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문가들은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금값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KPI뉴스 / 김문수 기자 moonsu4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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