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美 연애소설의 대가 주디스 크란츠(91)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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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애소설의 대가 주디스 크란츠(91) 별세

김문수
기사승인 : 2019-06-24 08:44:48
크란츠, '스크루플스' 등 8500만권 베스트셀러 작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연애소설의 작가 주디스 크란츠가 LA 근교 벨 에어의 자택서 지난 22일(현지시간) 향년 91세로 사망했다.

크란츠의 아들이며 TV방송사 임원인 토니 크란츠는 23일(현지시간) "모친이 자연적인 이유로 사망했다"고 발표했으며, "인기높은 '스크루플스'의 리메이크 작품을 어머니 사망 전에 완성하기를 희망했지만 아직도 제작이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 LA교외 벨에어에 있는 자택에서 인터뷰 하는 주디스 크란츠. [연도 미상 AP자료사진]

크란츠의 작품 '스크루플스'는 몰락한 명문 집안에서 태 어나 젊은 나이에 세계 최고의 부티크 '스크루플스'의 경영인으로 성공한 빌리의 삶을 묘사한 작품으로 소설만 100만부 이상이 팔린 대표작이다.

이날 아들 토니 크란츠는 "어머니는 상업성과 창의성을 겸비한 매우 희귀한 경우의 작가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주디스 크란츠는 잡지 '코스모플리탄'과 '레이디스 홈 저널'의 기자로 일했던 당시 50세에 이르러서야 소설가로서의 재능을 발견했고, 자신이 창조해낸 최고의 캐릭터들로 부와 명성을 쌓았다.

1978년 출간한 첫 베스트셀러 '스크루플스"에 이어 9권의 소설이 잇따라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세계 52개국어로 번역돼 무려 8500만 권 넘게 팔리는 진기록을 남겼다.

남편인 영화감독 겸 TV프로듀서 스티브 크란츠의 도움으로 여러 작품이 미니시리즈로 제작돼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크란츠는 1990년의 한 인터뷰에서 "나는 언제나 악천후 등으로 착륙하지 못하는 비행기 안에서 대기하고 있는 독자, 병원에서 수술 뒤 회복기를 보내는 환자, 어떤 이유로든 더 유쾌한 세상으로 탈출을 꿈꾸는 독자를 염두에 두고 소설을 썼다"면서 "그것이 나의 최대 과제다"고 말했다. 

크란츠는 "'프린세스 데이지', '연인들', '아일 테이크 맨해튼(I'll Take Manhattan )', '테사 켄트의 보석'과 같은 화끈한 연애소설을 쓴 데 대해 미안한 느낌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내가 가장 잘하는 방식으로 최고의 책들을 써낸다. 이보다 더 나은 작품을 쓸 수는 없다"고 그는 언급했다.


소설에 호화로운 패션 의상이나 화려한 저택과 영지, 모든 사람이 부러워할만한 러브 스토리 같이 감칠맛 나는 양념을 더 하는 것도 그녀의 재주였다. 성행위 묘사 같은 것도 모든 세밀한 부분을 놓지지 않았다.

지난 1928년 뉴욕에서 광고회사 사장인 부친과 변호사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3남매중 장녀인 주디스 크란츠는 뉴욕의 사립명문 버치 워든스쿨을 나와 웰슬리 여대를 졸업한 전형적인 백인 상류층 여성이었다.

대학시절 기숙사에서 13일 연속으로 13명의 남성과 데이트를 해서 신기록을 세우는 등 기행을 일삼았던 그는 동창이자 친구인 언론인 바버라 월터스의 소개로 만난 남편과 '첫 눈에 반해서' 결혼했다고 한다.

크란츠의 남편은지난 2007년 83세로 사망했고 두 아들 토니와 닉, 그리고 2명의 손자를 남겨두고 떠났다.


한편 아들 스티브 토니 크란츠도 자신의 미니시리즈 작품이나 '고양이 프리츠'와 같은 애니메이션 영화로 부를 쌓아 백만장자 반열에 들어있다. 


KPI뉴스 / 김문수 기자 moonsu4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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