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97년 대선 승리 때 DJ 거주 '일산 사저' 문닫은 이유는?

  • 박무북춘천26.3℃
  • 맑음순창군28.4℃
  • 구름많음동해27.0℃
  • 맑음영덕27.5℃
  • 맑음울산29.3℃
  • 구름많음이천25.6℃
  • 흐림청송군27.7℃
  • 구름많음인제25.3℃
  • 맑음영천29.8℃
  • 흐림대관령22.5℃
  • 맑음부안27.9℃
  • 흐림강화25.4℃
  • 구름많음대전26.8℃
  • 구름많음안동28.3℃
  • 구름많음수원26.4℃
  • 맑음강진군27.3℃
  • 흐림북강릉25.8℃
  • 맑음경주시29.9℃
  • 맑음거제27.0℃
  • 구름많음홍성27.6℃
  • 구름많음상주28.4℃
  • 맑음영광군27.5℃
  • 구름많음태백23.8℃
  • 맑음전주29.4℃
  • 맑음통영26.8℃
  • 구름많음영월25.6℃
  • 맑음김해시27.8℃
  • 흐림정선군25.5℃
  • 흐림서산26.5℃
  • 구름많음울릉도27.1℃
  • 구름많음임실26.9℃
  • 맑음고창27.1℃
  • 맑음북창원28.8℃
  • 맑음부여27.1℃
  • 맑음정읍27.7℃
  • 흐림양평25.5℃
  • 맑음남해27.5℃
  • 맑음영주24.9℃
  • 구름많음천안25.8℃
  • 맑음광주28.1℃
  • 맑음장흥26.8℃
  • 구름많음서청주25.8℃
  • 흐림보령27.1℃
  • 맑음금산27.1℃
  • 박무흑산도25.3℃
  • 흐림원주25.9℃
  • 구름많음서귀포28.4℃
  • 구름많음봉화24.5℃
  • 흐림춘천26.3℃
  • 맑음산청27.4℃
  • 맑음남원28.4℃
  • 맑음거창27.2℃
  • 맑음포항31.9℃
  • 구름많음세종25.4℃
  • 맑음부산28.2℃
  • 흐림강릉27.4℃
  • 맑음완도26.6℃
  • 맑음보성군27.4℃
  • 맑음목포27.7℃
  • 구름많음창원28.3℃
  • 맑음제주28.6℃
  • 흐림파주25.6℃
  • 구름많음군산28.1℃
  • 흐림홍천25.5℃
  • 맑음밀양29.4℃
  • 흐림충주25.8℃
  • 맑음고흥27.9℃
  • 구름많음여수27.9℃
  • 비청주27.4℃
  • 맑음양산시29.2℃
  • 흐림동두천25.3℃
  • 맑음순천25.9℃
  • 맑음의령군28.7℃
  • 맑음광양시27.9℃
  • 구름많음보은26.8℃
  • 맑음진도군27.3℃
  • 흐림속초26.9℃
  • 맑음진주27.3℃
  • 맑음함양군26.9℃
  • 구름많음장수25.2℃
  • 맑음구미28.5℃
  • 맑음성산27.6℃
  • 흐림제천25.1℃
  • 맑음고창군26.0℃
  • 구름많음울진27.1℃
  • 비서울26.1℃
  • 흐림철원25.4℃
  • 맑음해남27.0℃
  • 흐림문경27.7℃
  • 구름많음의성26.3℃
  • 맑음대구29.7℃
  • 구름많음인천26.0℃
  • 맑음합천28.3℃
  • 맑음고산27.2℃
  • 맑음추풍령26.3℃
  • 비백령도23.3℃
  • 맑음북부산28.8℃

97년 대선 승리 때 DJ 거주 '일산 사저' 문닫은 이유는?

송창섭
기사승인 : 2024-08-13 10:15:52
고양시, 23억 매입후 김대중기념관으로…본채‧별채 2개 동
DJ 쓰던 유품 그대로 전시…2022년 민원 이유로 무기 휴관
지역 정가 "與 소속 인사 시장된 뒤 '김대중 지우기' 나서"
고양시 "건물 누수 있어 개·보수 검토 중…고의 휴관 아냐"

김대중(DJ) 전 대통령이 1997년 대선 승리 때 거주한 경기도 고양시 '옛 일산 사저'가 사실상 방치된 것으로 보여 논란이 일고 있다. 

 

▲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정발산동에 있는 김대중기념관. 대문에는 여전히 김대중 전 대통령, 이희호 여사 문패가 걸려 있다. [송창섭 기자]

 

고양시 정발산동에 있는 DJ 일산 사저는 대선 이튿날 전국 각지 지지자들이 몰려와 대선 승리를 축하한 곳으로 유명하다. 김 전 대통령은 1996년 8월 입주해 1998년 2월 청와대로 떠날 때까지 살았다.

 

이 집은 2021년 6월 김대중기념관으로 재탄생했지만 현재 무기 휴관 중이다.

 

원 소유주는 김대중 정부 시절 '숨은 실세'로 불린 재미교포 무기 거래상 조풍언 씨였다. 2014년 조 씨가 사망하자 집은 딸(현재 미국 거주)에게 상속됐다. 고양시는 이 집을 2020년 시 예산 23억 원을 들여 매입했다.

 

대지면적 440㎡에 연면적 458.73㎡ 단독주택으로 지어진 김대중기념관은 본채와 별채로 구성돼 있다. 내부는 과거 김 전 대통령이 사용했던 것 그대로 재현했다. 본채 지하는 유품 등을 모아 전시 공간으로 꾸몄다.

 

▲ 김대중기념관 내부 거실 모습. [신인선 고양특례시 의원 제공]

 

고양시는 휴관 전까진 인터넷 사전 예약을 통해 회차당 최대 8명씩 하루 세 번 문을 열었다. 그러다 2022년 말부터 무기 휴관에 들어갔다. 표면적인 이유는 방문객 주차공간 부족과 지역민의 항의성 민원이다.

 

하지만 지역 정가에선 무기 휴관이 국민의힘 소속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2022년 취임한 것과 관련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신인선 고양특례시의회 의원은 "기념관 외에 인근 정발산에 있는 '김대중 벤치' 안내판까지 치운 것은 '김대중 지우기'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신 의원은 지난 2월 초 시의회 임시회에서 재개관 필요성을 제기했다. 당시 고양시는 "전국에 김 전 대통령 관련 시설물이 6, 7곳이나 되는 상황에서 굳이 2년간 거주했던 곳을 기념관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겠나"라고 휴관 이유를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재 고양시 관광지 소개자료에 '김대중기념관'이 빠짐없이 들어가 있어 고양시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고양시 관계자는 "정발산 벤치 안내판은 김 전 대통령 소유물이라는 오해를 받을 수 있어 철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기념관 내부 누수가 있는 것 같아 지난해부터 개·보수를 위해 휴관에 들어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2년 간 어떤 개·보수 조치가 있었는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 일산 정발산 김대중 벤치 옆에 있던 안내판이 철거돼 있다. [정진경 전 청와대 행정관 제공]

 

신 의원은 "유물이 있는 공간에 지난해부터 누수가 있었다면 더 큰 문제가 아닌가"라며 "이런데도 아무 조처를 하지 않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신 의원에 따르면 고양시는 2022년 1억 8400만 원이었던 기념관 운영 예산을 올해 5500만 원으로 대폭 삭감했다.

 

한 동교동계 관계자는 13일 "기념관 등 역사 공간은 운영 주체가 의지를 갖고 운영하느냐가 중요한 것"이라며 "시가 예산을 들여 매입한 공간마저도 정파적인 이유로 방치된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KPI뉴스 / 송창섭 탐사전문기자 realsong@kpinews.kr

[저작권자ⓒ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송창섭
송창섭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