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수원시, 갱단에 전재산 잃은 멕시코 교민에 희망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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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갱단에 전재산 잃은 멕시코 교민에 희망 선물

진현권 기자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5-02-26 09:24:52
멕시코서 사업하던 조모씨, 작년 12월 갱단에 빼앗겨
귀국 후 市 새빛민원실에 도움 요청…주거시설 등 지원

2020년부터 멕시코 시날로아주에서 채광(採鑛) 사업을 하던 조모(70)씨는 지난해 12월 현지 갱단에게 모든 재산을 빼앗겼다. 겨우 목숨을 건졌지만, 수중에 남은 돈은 15만 원 뿐이었다.

 

▲ 25일 허순옥 수원시 베테랑팀장이 지난해 12월 멕시코 현지 갱단에게 모든 재산을 다 빼앗긴 뒤 귀국 후 수원시 새빛민원실에 도움을 요청해 희망을 찾은 조모씨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수원시 제공]

 

조씨는 주멕시코 대한민국 대사관에 도움을 요청했고, 대사관은 조씨의 신변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판단해 외교부와 협의한 후 긴급지원비(귀국 항공료, 임시 숙박료)를 지원했다.

 

아내와 함께 한국으로 돌아온 조씨는 지인이 있는 수원을 찾았다. 주멕시코 대사관에서 지원해 준 숙박비 1500달러(215만 원)로 수원의 한 호텔에서 생활했다. 몇 년 만에 귀국해 돈벌이도 없이 지내다 보니 앞날이 막막했다.

 

걱정만 하며 하루하루를 보내던 중 "수원시청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공무원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지난 2월 3일 새빛민원실을 찾았다.

 

조씨 부부와 상담한 허순옥·구원서 베테랑팀장은 먼저 가장 시급한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임시주거시설을 알아봤다. 권선1동행정복지센터와 수원도시재단 주거복지센터의 도움을 받아 부부는 지난 6일 장안구 송죽동에 있는 임시주거시설에 입주할 수 있었다.

 

전입 신고 후 생계급여, 의료급여, 주거급여 신청을 도왔고, 생필품과 부식을 지원했다. 또 긴급지원 생계지원과 심리상담 등을 받을 수 있도록 사례 대상자로 선정했고, 냉장고 등 생활가전제품을 지원했다.

 

갱단에게 사업장을 빼앗길 당시 큰 충격을 받은 아내 임모 씨는 수원시행복정신건강복지센터에 연계해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의 공공의료사업·틀니지원사업도 연계해 부부가 충격을 딛고, 건강을 추스르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조씨 부부는 현재 주거 여건이 더 나은 서둔동 임시주거시설로 주거지를 옮겼다.

 

조씨는 "충격적인 사건으로 그동안 일군 재산, 사업장을 모두 잃고 희망이 안 보이는 상황이었다"며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수원시청 새빛민원실을 찾았는데, 베테랑팀장님들이 신속하게 도움을 주셔서 희망을 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허순옥·구원서 베테랑팀장은 "조씨 부부가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계속해서 관심을 두고 돕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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