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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습폭우로 1명 사망, 이재민 61명 발생

김광호
기사승인 : 2018-08-29 09:10:13
28일 서울서 차량 침수로 40대 남성 숨져
전국 이재민 61명, 주택 등 764곳 침수

28일 서울지역 등을 중심으로 쏟아진 기습폭우로 한 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29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8일 오후 7시50분께 서울 노원구 동부간선도로 월릉교 부근에서 차량이 침수됐다. 이 사고로 40대 남성이 숨졌다. 이 남성은 익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 28일 서울 지역에 내린 폭우로 인해 장안교 인근 중랑천이 범람해 산책로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뉴시스]

 

같은날 서울 중랑구 월릉교 일대에서는 주차된 차량이 갑자기 불어난 물에 잠기면서 차량 안에 갇혀 있던 시민 2명이 구조되기도 했다. 이들은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전국적으로 41가구 61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지역은 서울 은평·마포·양천, 경기 고양 등이다. 경기 과천·시흥·하남 지역의 일부 시민들은 인근 사우나와 마을회관에서 대피 중이다.

침수피해도 잇따랐다. 서울·인천·대전·경기지역의 주택과 상가 764곳이 물에 잠겼다. 현재 배수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석축과 담장 109곳이 무너졌고 토사유출도 3건이 발생했다.

지리산, 한려해상, 월악·치악산 등 13개 국립공원 379개 탐방로가 통제됐다. 서울과 대전, 경기, 강원에서 교량과 지하차도 9곳의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서울은 청계천 시점부터 중랑천 합류구간과 잠수교 보행로가 각각 통제 중이다.

산사태도 주의가 요구된다. 경기 포천은 산사태경보가, 인천 계양·중구·부평, 경기 연천·동두천·파주·가평·양주·남양주·고양·의정부·이천·안성, 강원 고성·철원·화천·춘천·인제, 경북 영주·봉화 등은 산사태주의보가 내려졌다.

정부는 16개 다기능보 모두를 개방해 물을 방류하고 있다.

20개 다목적댐 저수율은 평균 56.1%다. 예년 55.7% 수준을 넘어섰다. 한강 수계 팔당댐과 괴산댐, 의암댐, 청평댐, 영산강 수계 보성강댐, 낙동강 수계 운문댐이 수위 조절을 위해 방류 중이다.

29일 오전 7시20분 현재 경기북부와 강원북부에 호우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천둥·번개를 동반해 시간당 6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이날부터 30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도, 강원영서, 서해5도(29일) 80~150㎜(많은 곳 경기북부, 강원영서북부 250㎜ 이상), 강원영동, 충청도, 경북북부, 전라도 30~80㎜, 경북남부, 경남, 제주도, 울릉도·독도 10~50㎜ 등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미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다시 매우 많은 비가 예상됨에 따라 산사태와 축대 붕괴, 토사 유출, 침수 등 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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