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계명대 실크로드연구원, 부산에서 국제학술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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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실크로드연구원, 부산에서 국제학술회의

전주식 기자
기사승인 : 2026-06-18 09:26:57
이틀 동안 해상 실크로드와 밀교 네트워크 연구 발표

계명대학교 실크로드연구원이 국립해양박물관, 프랑스 고등학술연구원(École Pratique des Hautes Études, PSL University 소속)과 공동으로 주최하고 경북도가 후원하는 '2026 실크로드 인문학 국제학술회의'가 오는 25일부터 이틀 동안 부산 영도에 위치한 국립해양박물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이번 학술회의 주제는 '아시아의 해상 실크로드와 밀교 네트워크(Maritime Silk Routes and Esoteric Buddhist Networks in Asia)'다.

인도와 스리랑카, 자바와 수마트라, 중국, 신라를 잇는 해양 교류망을 중심으로 불교의 전파와 변용 과정을 학제적·초지역적 관점에서 분석한다.

 

▲ 실크로드 국제학술대회 포스터. [계명대 제공]

 

종교 지식과 의례, 문자와 금석문, 불교미술과 물질문화의 이동과 교류 양상을 입체적으로 조명할 예정이다.

계명대 실크로드연구원은 지난 10여 년간 실크로드를 단순 교역로가 아닌 문명 교류의 장으로 해석해 연구를 이어왔다.

종교와 사상, 예술과 기술이 교차하는 복합 네트워크로서의 실크로드를 규명해 왔으며, 국제 학술교류를 통해 동서 문명 간 상호 이해를 확대해 왔다.

이번 학술회의에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프랑스, 일본, 태국 등 5개국에서 20여 명의 학자가 참가한다. 이틀간 총 12편의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첫날인 25일에는 '경전과 의례의 기반: 아시아 전역의 불교 전파'를 대주제로 논의가 진행된다.

강희정(서강대) 교수의 기조강연에 이어 '텍스트와 의례의 전승—인도, 스리랑카, 그리고 그 너머', '한국과 해상 실크로드: 수용, 변용, 그리고 능동적 참여' 세션이 이어진다. 

 

인도와 동남아시아 밀교 전통과 문헌, 한국 불교의 창조적 수용 과정이 주요 논의 대상이다.

둘째 날에는 '물질적 흔적과 지역 간 교류: 해양 아시아의 불교 네트워크'를 주제로 발표가 이어진다.

'아시아 해양 네트워크를 따른 불교 물질문화', '밀교의 물질화: 해양 아시아의 도상과 비문' 세션을 통해 자바와 대리국의 밀교 유물, 타밀 지역 불교 네트워크, 금석문과 문자문화, 불교 조형물 등을 중심으로 문화적 연결성을 심층 분석한다.

김중순 계명대 실크로드연구원장은 "이번 국제학술회의는 해상 네트워크 속에서 종교 지식과 의례, 불교미술과 건축, 문자와 금석문, 다양한 물질문화가 어떻게 이동하고 변용됐는지를 살펴보는 자리"라며 "아시아 문명의 역동성과 문화적 연결성을 새롭게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계명대 실크로드연구원은 경북도 지원을 바탕으로 실크로드 지역 연구와 관련 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찬란한 문명의 시대를 열었던 신라문화를 학술적으로 재조명하고, 주요 거점 국가와의 문화·경제 교류 활성화를 통한 네트워크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KPI뉴스 / 전주식 기자 jschu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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