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초미세먼지 심할수록 정신질환 응급입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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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미세먼지 심할수록 정신질환 응급입원 증가"

장한별 기자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19-02-11 09:55:37
추울 때보다 따뜻할 때 연관성 커
12일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나쁨'

초미세먼지(PM 2.5)가 우울증 등 정신질환에 의한 응급입원을 증가시킨다는 분석이 나왔다.

 

서울대 보건대학원·건강환경연구소·분당서울대병원 공동 연구팀은 서울에서 2003∼2013년 사이 우울증과 조현병 등의 정신질환에 의한 응급입원 8만634건을 대상으로 초미세먼지(PM2.5) 노출과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환경 연구(Environmental Research)' 최신호에 발표됐다.

 

▲ 서울 전역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된 지난 7일 오전 서울 중구 인근 전광판에 초미세먼지 주의 안내 문구가 나오고 있다. [정병혁 기자]

 

논문에 따르면 연구 기간에 초미세먼지 농도가 이틀 평균 10㎍/㎥ 증가하면 정신질환에 의한 응급입원은 0.8%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경향은 특히 날씨가 추울 때보다 따뜻할 때 더 연관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초미세먼지와 함께 일산화탄소, 이산화질소, 오존, 이산화황 등의 대기오염물질 중 하나라도 수치가 높을수록 연관성이 더 컸다. 이 경우 정신질환에 의한 응급입원 위험은 최대 2.3%까지 증가했다.

 

다만, 초미세먼지가 정신질환에 미치는 위해성은 65세 미만에서만 관찰됐다.

 

연구팀은 평소 이 연령대가 노인보다 바깥 활동 시간이 더 긴 만큼 정신질환에 미치는 초미세먼지의 영향도 클 것이라고 추론했다.

 

외국에서도 초미세먼지가 정신질환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바 있다.

 

스웨덴 우메아(Umea)대학 연구팀은 2016년 영국의학저널(BMJ Open)에서 50만명이 넘는 18세 이하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가 10㎍/㎥ 증가하면 아동의 정신질환이 4% 증가한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당시 대기오염물질이 신체나 뇌 속으로 들어가 염증을 유발함으로써 정신질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잠잠했던 미세먼지는 12일부터 다시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이날 초미세먼지는 서울·인천·경기·강원 영서·대전·세종·충북·충남·전북·경북 등에서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돼 외부 활동에 주의가 당부된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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