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타다 OUT"…서울광장 인근서 택시기사 분신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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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 OUT"…서울광장 인근서 택시기사 분신 사망

임혜련
기사승인 : 2019-05-15 10:09:07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져

15일 새벽 서울시청 광장 근처에서 70대 택시기사가 분신해 숨졌다.

▲ 서울시청 광장 근처에서 15일 택시기사가 분신해 숨졌다. 사고현장에서 발견된 택시 보닛에는 '공유경제로 꼼수 쓰는 불법 타다 OUT'이라는 문구 등이 적힌 스티커가 붙어 있었다. [YTN 뉴스 캡처]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택시기사 안모(76) 씨는 이날 오전 3시 19분께 서울 시청광장 인근 인도에서 자신의 몸에 인화성 물질을 뿌리고 불을 붙였다.

안 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사고현장에서는 안 씨의 택시로 추정되는 차량과 기름통이 발견됐다. 택시 보닛에는 '공유경제로 꼼수 쓰는 불법 타다 OUT' 등의 문구가 적힌 스티커가 여러 개 붙어 있었다.

경찰은 안 씨가 카카오 카풀 서비스와 '타다' 등 차량 공유서비스에 반발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카카오 카풀, 타다 등 차량 공유 서비스에 반대하며 세 명의 택시기사가 연이어 분신했다.

작년 12월 10일엔 택시 운전사 최모(57) 씨가 카카오 카풀 서비스에 항의하며 국회 앞에 택시를 세우고 분신해 숨졌다. 올해 1월 9일에는 광화문역 인근에서 임모(64) 씨가 스스로 몸에 불을 붙여 숨졌다.

임 씨도 '카카오 카풀 도입에 반대한다' 등의 메시지를 담은 유서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2월 11일 택시기사 김모(62) 씨가 택시에 불을 지른 뒤 국회로 돌진했다. 김 씨는 화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택시 업계에서는 공유 차량 서비스가 택시 업계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이어져 왔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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