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김영란 전 대법관 "개천에서 용 나게 하는 사다리 걷어차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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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 전 대법관 "개천에서 용 나게 하는 사다리 걷어차선 안돼"

강혜영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19-09-18 09:21:48
대법원 판결 다룬 '판결과 정의' 출간

'김영란법으로 잘 알려진 김영란 전 대법관이 "개천에서 용 나는 게 어려워지는 사회는 발전 없는 사회다. 개천에서 용을 나게 하는 사다리를 걷어차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한국사회 정의의 현주소를 짚는 신간 '판결과 정의'를 출간한 김영란 전 대법관이 지난 17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달개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시스]


최근 신간 '판결과 정의'를 출간한 김 전 대법관은 지난 17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

그는 "사법부는 원칙적으로 주어진 법에 따라 판단하지만 같은 법에 대해서도 사회가 공유하는 통념의 변화, 민주주의의 성숙도 등에 따라 다른 해석이 나타나기도 하고 그에 따라 판결도 달라지곤 한다"고 설명했다.

김 전 대법관은 이번 책에서 대법원 판결이 우리 사회를 더욱 정의롭게 했는지와 대법관들이 자신에게 허용된 자유를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대해 비평한다.

 
그는 "부유한 판사들이 많아지면서 사회적 약자 보호에 소홀한 판결이 많아지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잘 사는 계층의 판사들이 많아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도 있다. 개천에서 용 나는 게 어려워지는 사회는 발전 없는 사회라는 데 동의하며 개천에서 용을 나게 하는 사다리를 걷어차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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