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클린턴, 반장선거 낙선 소녀에 '깜짝 격려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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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반장선거 낙선 소녀에 '깜짝 격려편지'

윤흥식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18-12-17 09:27:58
아버지가 페이스북에 실은 사연 보고 직접 편지
"남자 영역 도전하는 건 어렵지만 가치있는 일"

힐러리 클린턴 미국 상원의원이 반장선거에 나갔다 떨어진 8살 소녀에게 따뜻한 격려 편지를 보냈다.

16일(현지시간) CNN은 클린턴 의원이 메릴랜드주 한 초등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마사 케네디 모레일 양에게 "반장선거에서 떨어져 실망스러울지 모르지만 나는 너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는 내용의 격려편지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 힐러리 클린턴 의원이 마사 모레일양에게 "전통적으로 남자애들끼리 경쟁해온 자리에 여자 아이가 도전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는 격려 편지(화면)를 보냈다. [CNN 화면 캡처]


클린턴 의원은 모레일 양의 아버지가 페이스북에 올린 사연을 보고 편지를 쓰게 됐노라고 밝혔다.

그는 편지에서 "중요한 것은 네가 옳다고 믿는 것을 위해 싸웠다는 점"이라며 "그건 언제나 가치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클린턴 의원은 또 "나는 네가 앞으로 커가면서 언제나 옳은 편에 서고, 지도자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찾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가 돼 미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에 도전했다가 마지막 벽을 넘지 못한 자신의 심경을 투사한 듯한 표현이었다.

생각지도 못한 편지를 받아든 마사와 그녀의 부모는 깜짝 놀랐다. 누군가 장난으로 보낸 편지가 아닌가 의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클린턴 의원실의 닉 메릴 대변인은 "클린턴 의원이 직접 편지를 쓴 것이 맞다"고 확인했다.

마사는 CNN과의 회견에서 "의원님의 편지를 받고 정말 흥분이 됐다"며 "이런 일은 매일 일어나는 게 아니잖아요?"라고 반문했다.

마사는 클린턴 의원이 자신에게 영감을 불어넣어준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한다는 내용의 답장을 보냈다며 "의원님께서 학교를 방문해 학생대표들을 만나 주신다면 더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반장선거에서 한표 차이로 남학생에게 패한 마사는 부반장이 됐으며, 앞으로 기회가 주어진다면 다시 한번 반장 선거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KPI뉴스 / 윤흥식 기자 jardi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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