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푸틴, 옛 동독 비밀경찰 신분증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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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옛 동독 비밀경찰 신분증 사용"

윤흥식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18-12-12 09:28:04
슈타지 기록보관소에서 발견…출입증으로 사용
슈타지 "민간 사찰·주민 상호고발 강요"로 악명

푸틴 대통령이 옛 동독의 악명 높은 비밀경찰 '슈타지'의 신분증을 발급받아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11일(현지시간) 일간 빌트 등 독일 언론에 따르면 슈타지(공식명칭은 국가안보국) 기록보관소(BStU)가 옛 소련과 동독의 정보기관 간 협력관계에 관해 조사하던 중 드레스덴 사무소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슈타지 신분증을 발견했다.

 

▲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980년대 후반 옛 동독의 악명 높은 비밀경찰 '슈타지'의 신분증을 발급받아 이용한 것이 슈타지 기록보관소에서 발견됐다. 당시 푸틴이 이용한 비빌경찰 슈타지의 신분증이다. [슈타지기록보관소]


푸틴 대통령은 독일이 서독과 동독으로 분단돼 있던 1980년대 후반 옛 동독의 드레스덴에서 국가보안위원회(KGB) 소속 요원으로 활동했다.

이번에 발견된 푸틴 대통령의 신분증은 1985년 12월 31일 발행된 것으로, 이후 분기마다 효력이 경신된 것으로 표시돼 있다. 유효기간은 1989년 말까지였다.

슈타지 기록보관소의 콘라트 펠버 소장은 푸틴 대통령이 당시 슈타지 사무실을 출입하기 위해 이 신분증을 발급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펠버 소장은 그러나 푸틴 대통령이 슈타지 신분증을 지니고 있었다는 사실이 꼭 그가 슈타지를 위해 일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도 타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1980년대에 우호적 관계에 있었던 KGB와 슈타지가 상대기관 요원에 대해 신분증을 교차 발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기밀을 중시하는 정보기관의 속성 상 푸틴 대통령의 슈타지 신분증이 왜 회수되거나 폐기되지 않은 채 슈타지 드레스덴 사무소에 남아 있었는지는 의문이라고 슈타지 기록보관소 측은 밝혔다.

민간인 사찰과 주민 상호고발 강요 등으로 악명 높았던 슈타지는 1989년 베를린 장벽 붕괴를 전후 해 당시 과거의 활동기록이 담긴 자료들을 대거 폐기한 바 있다.


크렘린궁 대변인은 "KGB 요원들이 불법적인 정보수집으로 인해 비판받기도 하지만 특별한 자질과 신념, 성격을 지닌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한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해 러시아 국영TV와의 회견에서 자신의 KGB 근무경력에 대해 자부심을 표시한 바 있다.

 

KPI뉴스 / 윤흥식 기자 jardi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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