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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펜션' 보일러 무자격자가 시공

장기현
기사승인 : 2018-12-21 09:32:52
경찰 "가스시설시공업체 등록 않고 가스공급업체만 등록"

강원도 강릉 아라레이크 펜션 참사의 원인으로 지목된 보일러가 무자격자에 의해 시공된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한국가스안전공사, 강릉시청 등에 따르면 사고가 난 펜션의 보일러를 시공한 A업체는 가스공급업체로 등록돼 있으나 보일러 시공을 할 수 있는 가스시설시공업체 등록은 하지 않았다. 즉 가스를 판매하는 업체가 보일러 시공을 한 것이다.
 

▲ 지난 19일 강릉 아라레이크 펜션에서 발생한 사고와 관련해 국과수 관계자들이 현장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뉴시스]

가스보일러 시공은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라 가스시설시공업(1, 2, 3종)을 등록한 자(면허보유자)가 시공해야 한다. 또한 관련 자격증이 있어야 해당 지자체에 관련 업종으로 등록할 수 있다.

펜션사고 대책본부도 "해당 시공업체는 강릉시에 가스시공업체로 등록돼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펜션 건물주가 2014년 인터넷으로 보일러를 구매해 시공 업체에 설치를 의뢰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일러 부실시공 의혹은 사고 직후 경찰과 국과수 등이 실시한 합동 현장 감식과정에서 제기됐다.

경찰은 사고 펜션의 보일러 본체와 연통의 이음매가 허술하게 시공됐고, 결국 어긋난 틈새로 배기가스가 누출돼 이번 참사로 이어졌을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살피고 있다.

경찰은 "사건 수사와 관련해 매우 중요한 사안인 만큼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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