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DNA 아버지 왓슨 '인종차별 발언에 곤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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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A 아버지 왓슨 '인종차별 발언에 곤혹'

남국성
기사승인 : 2019-01-14 09:33:12
2007년 "백인·흑인 지적 능력 동등하지 않아" 논란
2일 美인터뷰서도 견해 굽히지 않아 '硏명예직 박탈'

노벨 생리의학상 공동수상자 제임스 왓슨이 잇단 인종차별 발언으로 평생 몸담은 연구소 명예직에서 박탈당했다. 

 

콜드 스프링 하버 연구소는 1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연구소는 인종과 유전학 주제에 관한 제임스 왓슨 박사의 근거 없는 견해를 전적으로 거부한다"며 왓슨에게 부여한 모든 타이틀과 명예를 박탈한다고 발표했다.

 

▲ 1962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 제임스 왓슨이 잇단 인종차별 발언으로 과학계에서 퇴출됐다. [뉴시스]

 

이어 "왓슨 박사의 발언은 과학에 의해 증명되지 않았고 연구소의 이사진, 연구진, 직원 또는 학생들의 견해를 전혀 대변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분자생물학자인 제임스 왓슨(90)은 프랜시스 크릭과 함께 DNA 이중나선구조를 규명했다. 이 업적으로 1962년 크릭과 함께 노벨 생리의학상을 공동수상했다. 

 

왓슨은 지난 2007년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백인과 흑인이 동등한 지적 능력을 갖췄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발언해 과학계에서 사실상 퇴출당했다.

 

당시 연구소는 왓슨의 총장직을 박탈했지만 명예 총장, 명예 석좌교수, 명예 이사직을 부여해왔다. 

하지만 왓슨이 지난 2일 방송된 미국 공영방송 PBS 다큐멘터리에서 지난 2007년에 했던 인종 차별적 견해가 바뀌었냐는 질문에 "전혀 아니다"라고 말해 파장이 커지자 결국 연구소는 왓슨과의 모든 인연을 끊기로 결정했다. 

 

콜드 스프링 하버 연구소는 왓슨이 오랜 기간동안 재직하면서 DNA에 관한 획기적인 연구성과를 이뤄냈던 곳이다. 왓슨은 1968년 연구소 소장, 1994년 대표, 2004년에는 총장을 역임했다. 

 

연구소 또한 왓슨의 기여로 학계에서 명성을 얻을 수 있었다. 미국 뉴욕에 위치한 콜드 스프링 하버 연구소는 권위있는 생물학 및 유전학 전문 연구소로 평가받는다. 

 

한편 가디언, BBC 등은 "과학계에서 퇴출당한 왓슨이 생활고에 지난 2014년 노벨상 메달을 매각하기까지 했고 지난해 10월 자동차 부상을 입어 요양원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KPI뉴스 / 남국성 기자 nk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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