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열전 성능 4배 향상"…포스텍 연구팀 70년 숙제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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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전 성능 4배 향상"…포스텍 연구팀 70년 숙제 풀었다

장영태 기자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5-09-08 09:43:35
3D 구조와 열 환경을 함께 고려한 세계 최초 '열전 설계 원리' 제시
자동차 배기가스·산업 현장의 폐열 회수 등 다양한 분야 활용 기대

포스텍 화학공학과 손재성 교수 연구팀이 3차원 구조와 열 경계조건을 동시에 고려한 새로운 열전 소자 설계 원리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 포스텍 화학공학과 손재성 교수. [포스텍 제공]

 

이번 연구성과는 영국 왕립화학회(RSC)가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Energy & Environmental Science'에 게재됐다.

 

열전 효과란 '열'을 '전기'로, '전기'를 다시 '열'로 바꾸는 현상이다. 이미 자동차 폐열 회수, 우주 탐사선 전력 공급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차세대 재생에너지 기술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기존 이론은 70여 년 전 제시된 1차원 구조에 머물러 있어 훨씬 복잡하고 다양한 3D 구조와 환경에서 작동하는 실제 소자를 설명하거나 최적화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70년간 풀리지 않던 이 숙제를 풀기 위해 열전 소자가 놓일 수 있는 여덟 가지 실제 환경을 이론적으로 정리하고 'G 인자'라는 새로운 설계 지표를 도입했다.

 

이는 단순히 소자 모양을 보는 것이 아니라 모양이 달라질 때 내부 전기저항과 열전도율이 어떻게 바뀌는지를 함께 반영한다.

 

마치 건축에서 구조 설계도를 미리 검토하듯, 목표에 따라 '최대 출력'이나 '최대 효율'을 내는 최적의 모양을 이론적으로 찾아낼 수 있게 된 것이다.

 

▲ 3차원 열전 소재 이론 모델 및 설계 원리를 활용한 최적 형상 설계와 성능 향상 모식도. [포스텍 제공]

 

이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대표적인 열전 재료를 이용해 다양한 단면의 소자를 제작했다. 그 결과, 기존의 단순한 원통형 구조와 비교했을 때 출력은 최대 422%, 효율은 최대 466% 향상되었고, 사용되는 재료는 오히려 67%까지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론으로 계산한 값과 실제 실험 결과가 거의 정확히 일치했다는 점이다. 이는 연구팀이 개발한 설계 원리가 현실적인 조건에서도 신뢰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결과다.

 

손재성 교수는 "이번 연구는 지난 70여 년간 공백으로 남아 있던 3D 열전 소재의 설계 이론을 처음으로 제시했다"며 "자동차 배기가스나 산업 현장의 폐열 회수, 웨어러블 기기용 전력원 설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KPI뉴스 / 장영태 기자 3678jyt@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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