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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 전인장 삼양식품 회장 사퇴 압박

남경식
기사승인 : 2019-02-15 09:40:06
'횡령·배임 혐의 이사, 결원 처리해야"
지난달 유죄 전인장 회장·김정수 사장 겨냥

HDC현대산업개발(대표 김대철·권순호)이 주주제안을 통해 전인장 삼양식품 회장의 경영 퇴진 압박에 나선다.

 

15일 삼양식품(대표 김정수·전태운)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은 다음달 22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 안건으로 '이사 자격정지 정관 변경의 건'을 올렸다.

 

현대산업개발은 삼양식품의 지분 16.99%를 보유한 2대 주주다. 국민연금도 지분 5.27%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모회사나 자회사에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손해를 끼치고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된 이사를 결원으로 처리하자'는 내용의 정관을 추가하자고 제안했다.

 

▲ 전인장 삼양식품 회장은 50억원 가량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지난달 1심에서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삼양식품 제공]

 

전인장 삼양식품 회장은 50억원 가량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지난달 1심에서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전 회장의 부인인 김정수 사장도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정관이 변경되고 최종심에서도 유죄 판결이 나온다면 전 회장과 김 사장은 이사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하지만 삼양내츄럴스 등 최대 주주가 지분 47.21%를 보유하고 있어 정관 변경 주주제안이 주주총회를 통과할 가능성은 낮다.

 

정관 변경 안건은 주주 3분의 1 이상 참석, 참석 주주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의결된다.

 

한편 삼양식품은 지난해 매출 4694억원, 영업이익 55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3%, 27.3%씩 증가한 수치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신제품 매출 증가 및 원가 절감으로 실적이 향상됐다"고 밝혔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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