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박삼구 "인생 모든 것인 아시아나 떠나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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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인생 모든 것인 아시아나 떠나보낸다"

김이현
기사승인 : 2019-04-16 10:06:12
박삼구 전 금호그룹 회장, 사내게시판에 심경·인사 글
"면목없고 민망…마음은 언제나 아시아나와 함께 있을 것"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아시아나항공 매각과 관련해 임직원에게 "면목 없고 민망한 마음"이라고 사과했다.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지난달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고 있다. [뉴시스]


박 전 회장은 16일 오전 사내게시판에 글을 올려 전날 그룹 비상경영위원회와 금호산업 이사회가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그는 "이 결정으로 임직원 여러분께서 받을 충격과 혼란을 생각하면, 그 간 그룹을 이끌어왔던 저로서는 참으로 면목 없고 민망한 마음"이라면서 "회사가 처한 어려움을 현명하게 타개해 나가는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점에 대해 임직원 여러분의 동의와 혜량을 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1988년 아시아나항공을 창립을 언급하며 "31년간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는 마음으로 임직원들과 함께 했던 시절"이라고 회상한 그는 "각자의 위치에서 맡은 바 책임을 다하고 있는 '아름다운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여러분이 그렇듯이 제게도 아시아나는 '모든 것'"이었다며 "이곳에서 여러 유능한 임직원과 함께 미래와 희망을 꿈꿀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시아나항공이 조속히 안정을 찾고 더 나아가 변함없이 세계 최고의 항공사로 발전해 나가길 돕고 응원하겠다. 아시아나항공은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했다.

박 전 회장은 "아시아나의 아름다운 비행을 끝까지 함께 하지는 못하지만 제 마음은 언제나 아시아나와 함께 있을 것"이라며 "그동안 아시아나의 한 사람이어서 진심으로 행복했다. 고맙고 미안하고 사랑한다"고 글을 맺었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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