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미중 무역전쟁 '중국 스모그 부추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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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 '중국 스모그 부추겨'

윤흥식
기사승인 : 2019-01-14 09:43:41
중국 당국 '경기둔화 극복 위해 성장우선으로 선회'
최근 수년간 강하게 추진해온 대기질 개선정책 주춤

미중 무역전쟁이 중국 대도시의 스모그 악화를 부추기고 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4일 "미국과의 무역전쟁으로 인해 경기침체를 겪고 있는 중국 정부가 겨울철 제철소 가동 중지 방침을 완화했으며, 이로 인해 중국 중북부 지역의 스모그가 악화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 중국 전역이 스모그로 몸살을 앓고 있다. [뉴시스]

SCMP는 중국 당국이 최근 수년간 대기 질 개선을 위해 강력한 오염물질 배출 저감정책을 펼쳐왔지만 올해는 환경보다 성장을 우선시하는 정책으로 돌아설 수 밖에 없게 됐다고 전했다.

중국 환경당국은 당초 올해 제철소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을 전년 대비 5% 줄인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최근 이 수치를 3%로 낮췄다.

지난해 중국은 중앙정부 차원에서 겨울철 석탄 난방 금지, 제철소 가동 중지 등 초강경 조치를 시행함으로써 대기 질을 크게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같은 중국 정부의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중국이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하는데 성공할 경우 지난 2015년 76.3세였던 평균연령이 2030년에는 79세로 증가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13일 발표했다.

그러나 미중 무역전쟁이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음에 따라 대기 질 개선 정책에도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한편 중국 기상청은 14일 중국 동북부 7개 지역에 최고 등급보다 한 단계 낮은 오렌지 단계의 스모그 경보를 발령했다.

7개 지역은 톈진, 허베이성, 산동성, 허난성, 안후이성, 장수성 그리고 후베이성이다. 헤이룽장성 등 동북 삼성을 제외하고 거의 전지역이 해당된다.

중국 기상청은 가시거리가 50m가 안되는 곳도 있을 정도로 심한 스모그가 몰려올 것이라고 예보했다.

 

KPI뉴스 / 윤흥식 기자 jardi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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