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더 쉽게 풀어쓴 신라-국립경주박물관, 신라 문화유산 시리즈 6~10권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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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쉽게 풀어쓴 신라-국립경주박물관, 신라 문화유산 시리즈 6~10권 발간

장영태 기자
기사승인 : 2026-06-01 09:57:21
국립경주박물관 대표 소장품 소개…성덕대왕신종부터 초심지가위까지
앞으로 매년 신라 문화유산 시리즈 5권씩 출간 예정

국립경주박물관이 신라의 대표 문화유산을 더 쉽고 깊이 있게 감상할 수 있는 전시품 안내서 '신라 문화유산 시리즈'를 발간했다.

 

▲ 국립경주박물관이 발간한 신라 문화유산 시리즈 6~10권. [국립경주박물관 제공]

 

이 책은 경주박물관의 대표 전시품에 담긴 역사적 배경과 문화적 가치 등을 사진 자료와 함께 쉽게 풀어쓴 대중서다.

 

경주박물관이 이번에 발간한 '신라 문화유산 시리즈'는 신라 문화유산에 담긴 뛰어난 기술부터 명품이 탄생한 시대적 배경까지, 국립경주박물관 전시품이 지닌 다채로운 매력과 함께 전시품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안내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집필에는 박물관 학예연구직과 국내 연구자들이 참여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책은 '성덕대왕신종'(제6권), '백률사 금동약사여래입상'(제7권), '감은사 사리갖춤'(제8권), '장창곡 석조미륵삼존불'(제9권), '월지 출토 금동초심지가위'(제10권) 등 모두 다섯 권이다.

 

앞서 발간된 '천마총 금관'(제1권), '황금 보검'(제2권), '토우 장식 항아리'(제3권), '얼굴무늬 수막새'(제4권), '황룡사 치미'(제5권)에 이어 국립경주박물관의 대표 전시품을 소개한다.

 

동국대학교 역사교육과 윤선태 교수가 제6권 '성덕대왕신종'을 집필했다. 771년 완성 이후 1300여 년 동안 원형을 지켜온 신종의 진면목을 소개한다.

종에 새겨진 명문에서 신라 왕실의 정치적 염원을 읽어내고 종의 주조 기술과 구조, 종소리의 비밀, 에밀레종 전설의 실체 등을 추적한다.

 

이어 통일신라 불교조각사 전문가인 국립중앙박물관 허형욱 교육과장이 제7권 '백률사 금동약사여래입상'을 썼다. 이 책은 현존 최대의 통일신라 금동불인 백률사 금동약사여래입상을 소개한다. 180cm에 육박하는 금동불을 제작한 신라의 주조 기술을 비롯해 현실의 질병과 고통을 덜어주는 존재로 여겨졌던 약사여래 신앙을 함께 조명한다.

 

제8권 '감은사 사리갖춤'은 신라 석탑과 사리장엄을 오랫동안 연구해 온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고고미술사학과 한정호 교수가 집필했다. 감은사 사리갖춤은 신라 금속 공예의 정수를 보여주는 문화유산이다. 이 책은 문무왕과 감은사에 얽힌 역사적 배경에서 출발해 당대 최고의 금속 기술이 동원된 사리갖춤의 의미를 설명한다.

 

신라를 비롯한 동아시아 불교미술 전문가인 국립대구박물관 김혜원 관장이 제9권 '장창곡 석조미륵삼존불'을 집필했다. 김 관장은 '아기 부처'라는 별칭으로 불린 장창곡 석조미륵삼존불을 다뤘다. 1924년 불상의 발견부터 불상이 봉안되어 있었던 석실의 구조, 장창곡 상의 양식적 특징을 살피고, 삼국유사에 등장하는 '삼화령 석미륵'과의 연관성도 함께 논의한다.

 

제10권 '금동 초심지 가위'는 2025년 월지관 개편을 담당했던 국립중앙박물관 이현태 학예연구사가 월지 출토 가위에서 읽어낼 수 있는 신라 왕실 문화와 한·일 교류의 흔적을 다룬다. 가위가 초를 자르는 용도였다는 사실에서 주목해 일본 쇼소인(正倉院) 소장 가위와 비교하고 통일신라의 양봉과 초 제작 문화까지 함께 살핀다.

 

이 책은 박물관 문화상품점 및 온·오프라인 서점에서도 구매가 가능하며 국립경주박물관 신라천년서고(도서관)에서도 열람할 수 있다.

 

윤상덕 국립경주박물관장은 "신라 문화유산 시리즈는 경주박물관의 대표 전시품을 쉽게 소개하는 대중서"라며 "책 발간으로 신라 문화유산을 더 가까이 느끼고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KPI뉴스 / 장영태 기자 3678jyt@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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