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바이든, ‘지상전 임박’ 이스라엘 18일 전격 방문…팔 수반과도 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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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지상전 임박’ 이스라엘 18일 전격 방문…팔 수반과도 회담

박지은
기사승인 : 2023-10-17 10:35:48
미 국무장관, 이스라엘 방문 중 일정 발표…백악관 확인
요르단·이집트 정상,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도 회동
초읽기에 들어간 이스라엘의 가자 침공 사태 추이 주목
확전 우려…이스라엘 북부도 전운, 이란 '선제 조치' 거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18일(이하 현지시간) 이스라엘을 방문한다고 중동을 순방 중인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이 17일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한 뒤 바이든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 일정을 확인했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습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무차별 공습에 이어 지상군 투입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의 이스라엘행이 확정돼 사태 추이가 주목된다.  

 

블링컨 장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은 하마스로부터 자국 국민을 보호할 권리와 의무가 있음을 분명히 할 것이라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지지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조정관도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중요한 순간에 이스라엘 텔 아비브를 방문하게 될 것”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과의 연대를 표현할 것이며 이스라엘 관리들로부터 그들의 전략과 군사 작전 속도에 대해 듣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커비 조정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방문해 이 문제(확전을 원치않는다는 메시지)를 네타냐후 총리에게 제기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우리는 확전을 보고 싶지 않다는 메시지를 크고 분명하게 보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갈등 고조를 보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 계획을 미리 밝힌 데 대해 “(대통령을) 분명히 보호하기 위해 해야 할 검토를 수행했다”며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는 말 그대로 러시아 미사일과 이란 드론에 의해 상당히 자주 폭격을 받고 있는 반면 (바이든 대통령이 찾을 예정인 텔 아비브에 대한) 위협은 상황이 다르다”라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일 요르단과 이집트 등을 방문해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잇따라 만날 계획이다.


커비 조정관은 “바이든 대통령은 요르단, 이집트 등을 방문해 하마스가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존엄성과 자결권을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다시 한 번 강조할 것”이라고 했다.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이 격화하면서 가자는 물론 북부 등에서 확전의 전운이 짙어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북부에서 레바논 무장 세력인 헤즈볼라와 충돌하고 있다. 레바논에 근거지를 둔 헤즈볼라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단체다.

이스라엘방위군(IDF)은 이날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를 통해 "레바논의 헤즈볼라 테러리스트 목표물을 현재 공습 중"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전날 리오르 하이아트 이스라엘 외무부 대변인을 통해 북부 전선 확대 시 레바논에 '대가'를 경고했다.


이란 국영 프레스TV에 따르면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방송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이 가자 공격을 이어갈 경우 확전 가능성을 공개 거론했다.

아미르압돌라히안 장관은 "(가자 지구) 민간인에 대한 이스라엘 정권의 전쟁 범죄가 계속된다면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다"라고 했다. 헤즈볼라 등의 보복 대응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특히 "저항 지도자들은 시오니스트 정권이 역내에서 원하는 대로 하도록 두지 않을 것"이라며 "향후 몇 시간 이내에 (이스라엘을 상대로) 모든 선제 조치가 가능하다"라고 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무력 제거'를 목표로 가자 지구에 대대적인 보복 공습을 진행 중이다. 아울러 가자 지구 인근에 36만 명 규모의 지상 병력도 배치했다.

하마스와의 지상 전면전이 일촉즉발이라고 평가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실제 지상군 투입 시 주변 무장 세력을 비롯한 중동 국가에 반향을 일으켜 제5차 중동 전쟁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해 왔다.

미국과 이스라엘 정부는 이번 하마스의 기습을 두고 이란이 배후에 있을 가능성도 별도로 조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이란의 직접적인 개입 증거는 찾지 못한 상황이다.

KPI뉴스 / 박지은 기자 pj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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