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주중 미대사관 테러 가능성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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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 미대사관 테러 가능성 제기

김당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18-07-27 10:08:10
中 "폭죽장치 폭발" vs 美대사관 "폭탄 터졌다" 주장 엇갈려
中공안, 이례적 수사 내용 신속 발표
▲ 26일 오후 1시(현지시간)께 중국 베이징 차오양 구 주중 미국대사관 앞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사고 현장에 용의자의 혈흔으로 추정되는 흔적이 남아 있다. [연합뉴스 제공]

 

지난 26일 주중 미국대사관 부근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중국 정부는 폭죽이 터지는 사고였다면서 의미를 축소했으나 미국대사관은 폭탄이 터진 것이라고 밝혀 미국을 겨냥한 테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26일 베이징시 공안의 공식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께 네이멍구 출신 장모(26)씨가 미국대사관 인근에서 폭죽장치로 의심되는 물건에 불을 붙였다가 폭발하는 바람에 손에 상처를 입었다. 사고 이후 경찰이 신속히 출동해 이 남성을 병원으로 이송하면서 현재 생명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안은 미국대사관 바로 앞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을 의식해 이례적으로 사고 발생 당일 밤늦게 초동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장씨는 2016년부터 환영과 환청을 보았고, 편집성 인격장애 진단을 받고 정신병원에 입원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공안은 당시 현장에서는 장씨가 터뜨린 것으로 추정되는 점화기와 폭죽 파편, 아직 터지지 않은 폭죽 3개, 제품 검사서, 기타 첨가물 등이 발견됐으며, 폭죽은 직경 3.5㎝에 길이는 9.5㎝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현재 별다른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베이징시 공안은 웨이보를 통해 전했고,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정례 브리핑에서 "베이징 경찰이 관련 소식을 인터넷 등을 통해 이미 전했다"면서 "베이징 차오양구 사거리에서 발생한 개별 치안 사건으로 중국은 이를 잘 처리했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나 주중 미국대사관은 웨이보를 통해 "오늘 오후 1시께 대사관 건물 동남쪽 외곽 도로에서 한차례 폭발이 발생했다"면서 "대사관 내 안전관은 어떤 사람이 폭탄을 터트렸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폭탄을 터트린 사람 외에는 다친 사람이 없고 대사관 건물에도 별다른 손상이 없다"면서 "중국 경찰이 이미 출동했다"고 말했다.

현장 목격자인 리 모씨는 "미국대사관 비자업무를 하는 곳에 막 들어갔을 때 폭발 소리가 났다"면서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사람들이 모두 밖으로 뛰쳐나갔고 엄청난 연기가 치솟았다"고 밝혔다.

또 다른 한 목격자는 "비자업무를 하는 곳에서 사람들에게 밖으로 나가라고 안내하면서 그 이유는 말해주지 않았다"면서 "문 앞에서 축포와 같은 큰 소리가 났다"고 전했다.

 

▲ 주중 미국대사관 부근 폭발 현장

 

KPI뉴스 / 김당 기자 dang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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