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고려아연, 美 '프라이머리 아연 제련소' 인수 완료…북미시장 영토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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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美 '프라이머리 아연 제련소' 인수 완료…북미시장 영토 확장

유충현 기자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6-06-03 10:23:00
美니르스타(Nyrstar)의 테네시 광산, 클락스빌 제련소 인수 완료
美국방·상무부와 손잡고 74억달러 규모 초대형 제련소 건설 본격화

고려아연(Korea Zinc)이 글로벌 원자재 기업 니르스타(Nyrstar)의 미국 내 핵심 자산 인수를 최종 완료하며 북미 비철금속 시장 영향력을 대폭 강화했다.

 

국제 원자재 및 금속 전문 매체 '더 메탈노미스트'(The Metalnomist)의 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니르스타의 미국 동부·중부 테네시 광산 단지와 클락스빌(Clarksville) 아연 제련소 인수를 마무리했다. 작년 12월 처음 발표된 이번 거래는 정부 및 규제 당국의 승인 절차를 모두 통과했으며, 구체적인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 고려아연의 美 '프라이머리 아연 제련소' 인수 완료 소식을 전하는 '더 메탈노미스트' 2일자 기사.

 

미국 유일의 아연 제련소 확보…공급망 회복 핵심 기지 마련

 

이번 인수의 핵심인 클락스빌 제련소는 미국 내 유일한 '프라이머리(Primary) 아연 제련소'로, 미국 내수 시장의 안정적인 아연 공급을 책임지는 전략적 요충지다. 아연은 자동차, 건설, 인프라, 에너지 시스템의 필수 소재인 철강 아연도금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핵심 광물이다.

 

고려아연은 이번 인수를 통해 광업 자산(테네시 광산)부터 제련 인프라까지 수직계열화된 독점적 구조를 갖추게 되었으며, 원료 확보와 가공, 완제품 공급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북미 시장 내 강력한 우위를 점하게 되었다. 기존 운영사인 트라피구라(Trafigura)는 고려아연의 원활한 운영 전환을 돕기 위해 2026년 말까지 클락스빌에 정광(깨끗하게 정제한 광석)과 산화물을 공급하고 생산된 아연 제품을 판매하는 전환 계약을 유지할 예정이다.

 

美 정부와 74억 달러 합작…글로벌 비철금속 플랫폼 구축


클락스빌 자산 인수는 고려아연이 추진하는 거대한 북미 마스터플랜의 신호탄이다.고려아연은 이번에 확보한 부지를 활용해 미국 국방부, 상무부와의 합작 투자(JV) 형식으로 총 74억 달러(약 10조 원) 규모의 신규 제련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 신설 제련소는 아연, 연(납), 구리를 비롯해 총 13종의 비철금속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초대형 복합 제련 플랫폼으로 구축된다. 2027년 착공해 2029년부터 단계별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연간 110만 톤의 원료로 총 54만 톤의 완제품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시장 분석 및 전망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거래가 단순한 기업 인수를 넘어, 공급망 다변화와 자국 내 제조 역량 강화를 꾀하는 미국 산업 기저에 아시아 최대 제련 기업인 고려아연이 핵심 파트너로 완전히 자리 잡았음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미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진행되는 만큼, 향후 글로벌 전략 광물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고려아연의 입지는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KPI뉴스 / 유충현 기자 babybug@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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