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윤 대통령 "포항 영일만 앞바다 막대한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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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포항 영일만 앞바다 막대한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

박지은
기사승인 : 2024-06-03 10:46:31
尹, 첫 직접 국정브리핑…현안 설명하며 소통 강화 취지
"가능성 높다는 결과 나와 국민께 보고…시추 계획 승인"
"140억배럴 매장 가능성…석유 최대 4년 넘게 쓸 수 있어"
안덕근 "석유 상업개발 2035년…삼성전자 시총 5배 가치"

윤석열 대통령은 3일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탐사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 내려와 첫 국정브리핑을 갖고 "물리탐사 결과가 나와 국민 여러분께 이 사실을 보고 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첫 국정브리핑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안덕근 산업부 장관. [뉴시스]

 

윤 대통령은 "최근 최대 140억배럴에 달하는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결과가 나왔고 유수 연구 기관과 전문가들 검증도 거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1990년대 후반에 발견된 동해가스전의 300배가 넘는 규모"라며 우리나라 전체가 천연가스는 최대 29년, 석유는 최대 4년을 넘게 쓸 수 있는 양이라고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심해 광구로는 금세기 최대 석유 개발 사업으로 평가받는 남미 가이아나 광구의 110억배럴보다도 더 많은 탐사 자원량이라고 할 수 있다"는 평가도 곁들였다.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1996년부터 해저 석유 가스전 탐사를 꾸준히 시도해왔다"며 "그 결과 1990년대 후반에 4500만배럴 규모의 동해 가스전을 발견해 3년 전인 2021년까지 상업 생산을 마친 바 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정부에 들어와 지난해 2월 동해 가스전 주변에 더 많은 석유 가스전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 하에 세계 최고 수준의 심해 기술 평가 전문 기업에 물리탐사 심층 분석을 맡겼다"고 덧붙였다. 그 성과를 윤 대통령이 이날 직접 국민에게 '처음' 알린 것이다.

윤 대통령은 산업통상자원부의 동해 심해 석유가스전에 대한 탐사 시추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석유 가스전 개발은 물리 탐사, 탐사 시추, 상업 개발 3단계로 진행된다.

 

윤 대통령은 "지금부터는 실제 석유와 가스가 존재하는지, 실제 매장 규모는 얼마나 되는지 확인하는 탐사 시추 단계로 넘어갈 차례"라고 했다. "최소 5개의 시추공을 뚫어야 하는데 한 개 당 1000억원이 넘는 비용 든다"며 "세계 최고의 에너지 개발 기업들도 벌써부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사전 준비 작업을 거쳐 금년 말 첫번째 시추공 작업에 들어가면 내년 상반기까지는 어느 정도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차분하게 시추 결과를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안덕근 산업부 장관과 함께 브리핑룸을 찾아 첫 국정브리핑을 했다. 국정브리핑은 대통령이 주요 현안을 직접 설명하며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안 장관은 추가 브리핑에서 "물리 탐사는 객관적 수준에서 다 진행해 검증까지 받은 상황이고 실제 탐사 시추에 들어가서 어느 정도 규모로 매장돼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2027년이나 2028년쯤 공사를 시작해 2035년 정도에 상업적 개발이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동안 한국석유공사가 동해, 서해, 남해에서 석유·가스를 시추해 오다 최근 동해 포항 영일만 인근 심해에서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을 수 있다는 높은 수준의 확률을 확인했다는 게 안 장관 설명이다.

그는 "상당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세계적 에너지 개발 기업들이 이번 개발에 참여할 의향을 밝힐 정도로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며 "140억 배럴 정도의 막대한 양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하고 그중 4분의 3이 가스, 석유가 4분의 1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이 매장 가치가 현시점에서 삼성전자 시가총액의 5배 수준이라고 전했다.
 

 KPI뉴스 / 박지은 기자 pj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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