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대권 주가' 오르는 한동훈, '이준석 신당' 차단 효과는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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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 주가' 오르는 한동훈, '이준석 신당' 차단 효과는 글쎄

장한별 기자
기사승인 : 2024-01-04 14:18:26
에이스리서치…차기 대통령 선호도 이재명 39% 韓 35%
김동연·오세훈 등 4% 이하…"여야 지지층 결집 양상"
與 39% 민주당 37%…신당 창당시 與 33%, 6%p 하락
민주당은 제자리…이준석 신당 10% 이낙연 신당 6%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차기 대권 경쟁에서 약진하고 있다. 차기 대통령 선호도에 대한 여러 신년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오름세가 뚜렷하다. 그간 부동의 1위를 고수해 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턱밑까지 따라붙은 형국이다.

 

'한동훈 대권 주가'가 치솟으며 국민의힘도 도움을 받고 있다. 지지율이 소폭 올랐다. 하지만 기대만큼 '약발'이 크게 작용하지는 않는 흐름이다. 한 위원장의 인기 상승이 국민의힘 지지로 충분히 이어지지 않는 셈이다.

 

▲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4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 민주의문 앞에서 참배를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특히 '이준석 신당' 영향력을 차단하는 효과는 의문시된다. 여당 주류는 젊은층에 소구력이 있는 한 위원장이 비대위를 꾸리면서 '이준석 신당'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식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민심 향배는 달라 보인다.

 

에이스리서치가 4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한 장관은 차기 대통령 선호도에서 35%를 기록했다. 이 대표는 39%였다.

 

나머지 여야 대선주자 지지율은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김동연 경기지사·오세훈 서울시장·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4% 동률이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3%,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2%, 국민의힘 안철수·민주당 박용진 의원 1%로 집계됐다.

 

이 대표와 한 위원장의 지지율 격차는 4%포인트(p)로 오차범위 안이다. '빅2'가 선두권을 형성하며 박빙의 양자 대결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에이스리서치 측은 "이전 조사 대비 여야별 특정인물, 즉 이 대표와 한 위원장 중심으로 결집화하는 집중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율에서는 국민의힘 39%, 민주당 37%로 나타났다. 오차범위 내 접전이다. 정의당은 2%, 진보당 3%, 무당층은 12%, 기타 정당 7%였다.


직전(11월 2주차) 조사와 비교해 국민의힘은 2%p 올랐고 민주당은 4%p 내렸다. 한 위원장 취임에 따른 '컨벤션 효과'를 국민의힘이 별로 누리지 못하는 것으로 비친다.

 

'이준석·이낙연 신당'이 출현하면 정당 지지율은 어떻게 될까. 이번 조사에서 민주당은 37%, 국민의힘은 33%를 기록했다.  

 

이준석 신당은 10%, 이낙연 신당은 6%를 얻었다. 진보당 4%, 정의당 1%, 무당층 6%, 기타 정당 2%였다.

이준석·이낙연 신당 창당 전 국민의힘 지지율은 39%였으나 창당 후엔 33%로 6%p 떨어졌다. 민주당은 37%로 제자리를 지켰다. 신당 창당의 타격을 여당이 더 크게 받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준석 신당과 이낙연 신당 창당시 정당별 신당 유입률을 분석한 결과도 국민의힘에게 불리했다.

 

각 정당 지지층을 100%로 환산했을 때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8%, 민주당 지지층에서 4%가 이준석 신당으로 유입됐다. 무당층에서는 23%가 옮겨갔다. 이낙연 신당으로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지지층 6%와 3%가 각각 유입됐다. 무당층은 16%. 

 

이번 조사에서 한 위원장 선출이 정치권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 의견(49%)과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는 의견(47%)이 비슷했다.

 

연령별로는 20대(51%)와 30대(58%)에서는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응답이 과반이었다. 70대 이상(68%), 60대(61%)에선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젊은층에서 부정적 답변이 우세한 것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조사는 뉴시스 의뢰로 지난 1, 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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