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워마드에 '강릉 펜션 참사' 학생들 조롱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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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마드에 '강릉 펜션 참사' 학생들 조롱글

장기현
기사승인 : 2018-12-20 10:31:24
대성고, 경찰에 수사 의뢰…경찰 "게시자 반드시 찾아 엄벌"
하태경 "희생자 모욕한 워마드 회원, 감옥 보내야 한다"

여성 우월주의를 표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워마드에 '강릉 펜션 사고' 피해자들을 조롱하는 글이 올라와 공분을 사고 있다.

20일 워마드에는 '남고딩 벌레죽들 기차놀이하다 뒤진걸 가지고 왤케 난리노'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펜션 사고로 숨진 대성고 남학생들을 조롱했다. 이 글에 달린 댓글에는 '어차피 그대로 커봤자 여자 죽일텐데', '19년이나 살게해준 것에 고마워하지는 못할망정' 등의 고인들을 폄훼하는 내용이 담겼다.
 

▲ 워마드 홈페이지 캡처

이런 상황은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에도 발생한 바 있다. 일베 등 일부 커뮤니티에 세월호 희생자와 유가족을 조롱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고, 세월호 희생자를 모욕한 일베 회원에게는 실형이 선고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바른미래당 하태경 최고위원은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강릉 펜션 희생자 모욕한 워마드 일당은 싸그리 수사해서 감옥 보내야 한다"며 "정부는 희생자와 유족들에게 큰 상처를 주고 국민을 분노케 한 워마드 회원을 즉각 수사해 형사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성고 측은 학생들을 조롱하는 온라인 게시글들이 이어지자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경찰 역시 친구를 잃은 슬픔에 빠진 대성고 학생들의 악성 게시글로 인한 이중 고통을 막기 위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청 사이버수사과에서는 인터넷상의 모욕글 등을 모니터링하는 등 내사에 착수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대성고 학생들은 자체적으로 모욕글에 대해 삭제요청을 했음에도 이런 글들이 계속 올라오자, 이같은 사실을 학교전담경찰관(SPO)에게 알렸다. 대성고 담당 경찰관은 피해사실을 접수해 관할서인 은평경찰서 여성청소년과로 보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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