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LG, 생태계 살리는 '토종 꿀벌' 서식지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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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생태계 살리는 '토종 꿀벌' 서식지 조성

유태영 기자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5-05-19 13:50:57

LG는 자연 생태계를 살리기 위해 '토종 꿀벌'을 키우는 사회공헌 사업을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LG는 최근 LG상록재단이 운영하는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의 생태수목원인 화담숲 인근 정광산에 '토종 꿀벌' 서식지를 조성했다.

 

▲LG가 최근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의 생태수목원인 화담숲 인근 정광산에 토종 꿀벌 서식지를 조성했다.[LG 제공]

 

꿀벌은 꽃가루를 옮기는 수분(受粉)을 통해 전 세계 식량의 90%를 차지하는 100대 농작물 중 70종 이상의 작물 생산에 관여하고 있다. 꿀벌이 사라지면 작물 생산량 감소로 식량 부족 사태가 발생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자연 생태계 전체를 위협할 수 있다.

꿀벌이 생태계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이들의 개체 수는 생태계 건강을 나타내는 지표이다.

특히, 돌배나무와 같은 토종 식물은 서양 벌이 아닌 '토종 꿀벌'에 대한 수분 의존성이 높아 우리나라 자연 생태계를 살리기 위해서는 '토종 꿀벌'의 보존이 중요하다.

2010년대 이후 수십억 마리 규모였던 '토종 꿀벌'은 꿀벌 전염병인 낭충봉아부패병으로 인해 약 98%가 사라지며 멸종 위기에 처했다. '토종 꿀벌'은 낭충봉아부패병에 강한 개량종 개발과 민관의 관심과 노력으로 개체 수가 점차 회복하고 있다.

'토종 꿀벌'을 비롯한 꿀벌의 위기는 2020년대 들어 다시 찾아왔다. 기후 변화로 인해 2021년부터 매년 수십억 마리의 꿀벌이 사라지고 있어 이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고, 특히 '토종 꿀벌' 개체 수를 늘리기 위한 관심과 노력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LG는 토종 꿀벌인 '한라 토종벌' 100만 마리를 시작으로 200만 마리, 400만 마리 등 오는 2027년까지 매년 개체 수를 2배 이상 증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꿀벌 서식지 인근 화담숲은 꿀을 품은 나무를 뜻하는 밀원수(蜜源樹, 꿀샘 나무)와 꽃 등 밀원 식물 자원이 풍부해 꿀벌의 개체 수가 증가해도 안정적으로 먹이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있다.

LG는 안정적인 국내 꿀벌 생태계 조성을 위해 밀원 식물의 수를 늘리는 계획도 수립 중이다.

LG는 지속 가능한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대한민국 토종벌 명인 1호 김대립 명인과 국내 대표 양봉 사회적 기업인 비컴프렌즈와 협업해 토종 꿀벌 보호와 증식에 나선다. 이 기업은 발달장애인 양봉가를 지원하고 육성하고 있다.

40년 간 토종 꿀벌을 육성하고 보급하는 데 힘써온 김대립 명인은 토종벌 인공 분봉법, 여왕벌 관리 장치, 다기능 토종벌 출입문 등 토종 꿀벌 사육 관련 기술 특허 9건을 개발해 등록한 바 있다.

LG는 김대립 명인과 비컴프렌즈와 함께 올 6월까지 꿀벌 백만 마리가 서식지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유지 관리에 집중한다.

LG는 조성한 꿀벌 서식지의 적정 사육 규모인 400만 마리까지 증식을 성공적으로 끝낸 뒤, 비컴프렌즈와 함께 증식한 꿀벌을 양봉 피해 농가에 지원할 계획이다.

 

KPI뉴스 / 유태영 기자 t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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