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봄 시작 알리는 우수에 찾아온 추위…그래도 봄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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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시작 알리는 우수에 찾아온 추위…그래도 봄은 온다

이상훈 선임기자
기사승인 : 2025-02-18 10:54:47
▲ 겨울의 매서운 추위가 한풀 꺾이고, 눈이 녹고 비가 내려 봄의 시작을 알린다는 우수(雨水)를 앞둔 팔당댐 아래 한강에서 고니가 힘찬 비상을 하고 있다.[이상훈 선임기자]

 

입춘에 강추위가 찾아와 한강을 얼려버리더니 봄의 시작을 알리는 우수에도 추위가 찾아왔다.


겨울의 매서운 추위가 한풀 꺾이고, 눈이 녹고 비가 내려 봄의 시작을 알린다는 우수(雨水)지만 올해 우수는 한겨울 같다.

따뜻한 봄바람은 오지 않고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낮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겨울 추위가 아직은 한반도에 머물고 있다.

강원내륙 산지와 경북 북동 산지에 한파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당분간 경기 동부와 강원내륙 산지, 충북, 전북 동부, 경북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내외다.


우수 추위는 주말까지 이어지다가 다음 주 초에나 누그러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일 공식적으로 결빙된 한강도 며칠 못 가고 녹아 곧 봄이 우리에게로 올 듯했지만, 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날이 일주일 정도 이어지면서 당분간 봄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듯하다.

하지만 올림픽대교 주변에 남아있는 한강 얼음 위에는 새들이 따뜻한 햇살을 즐기고 있고, 유빙이 한강 물 위에 둥둥 떠내려가는 것을 보면 이번 우수 추위가 지나가면 봄을 기대해도 될 것 같은 느낌이다.

대동강 물도 풀린다는 우수·경칩을 무색하게 만드는 추위도 물러가고, 땅속에서 봄을 맞이하기 위해 잠자고 있는 만물들이 기지개를 켜는 봄이 곧 우리 앞에 나타나리라.

우수 추위 속에서도 수면을 박차고 비상하는 고니처럼 겨우내 웅크리고 지낸 만물들이 소생하는 계절이 돌아와 탄핵과 어려운 경제로 꽁꽁 얼어붙은 우리들의 마음도 녹여주면 좋겠다.

 

▲ 서울 올림픽대교 부근에서 왜가리 한마리가 유빙 위를 날고 있다.[이상훈 선임기자]

 


 

▲ 서울 올림픽대교와 잠실대교 사이 아직 녹지않은 얼음위에서 갈매기들이 따뜻한 햇살을 즐기고 있다.[이상훈 선임기자]

 

KPI뉴스 / 이상훈 선임기자 jo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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