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이곳이 밀양시 대표 관광지?…얼음골 진입로 돌계단 '위험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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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밀양시 대표 관광지?…얼음골 진입로 돌계단 '위험천만'

손임규 기자
기사승인 : 2024-04-25 11:26:50
천황사~결빙지~가마불폭포 구간 돌계단 개선공사 '하세월'

경남 밀양시 대표적 관광지 얼음골(천연기념물 제224호)에 위치한 천황사 인근 가마불폭포 진입로 돌계단이 심하게 파손돼, 아슬아슬한 모습이다. 

 

이곳은 얼음골 결빙지와 결빙지에서 가마불폭포로 가는 관광 코스라는 점에서, 관광밀양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것은 물론 안전 사고 우려를 낳고 있다.  

 

▲밀양 산내면 남명리 얼음골 결빙지로 올라가는 진입로 돌계단이 어그려져 있다. [손임규 기자]

 

재약산 북쪽 중턱 해발 600~750m에 위치한 산내면 남명리 얼음골은 매년 3~4월부터 결빙지와 너들바위 곳곳에 얼음덩어리가 얼기 시작해 삼복더위까지 유지되는 밀양 대표 관광지다.

 

너들바위 속에서 불어나오는 냉기는 한여름 에어컨을 켠 것처럼 시원하고, 얼음골에서 흘러내리는 계곡물에는 한겨울 계곡물처럼 시리고 차갑다.

 

이처럼 신비하고 불가사의한 자연현상으로 얼음골 계곡 일대는 관광객들이 붐비고, 특히 여름 피서철에는 북새통을 이룬다. 

 

하지만 유명 관광지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진입로 곳곳은 위험 투성이다. 

 

얼음골 내 천황사에서 결빙지 진입로 200여m 중 100여m 구간은 수십 년 전부터 자연석으로 쌓은 돌계단이 삐뚤삐뚤하게 놓여 있거나 움푹 파인 채 방치돼 있는 상황이 하세월이다. 지난 2017년 100여m 진입로에 대해서만 포장 공사가 된 탓이다.

 

얼음골 결빙지에서 가마불폭포 진입로에도 200여m 중 150여m는 구조물이 설치됐으나, 나머지 50여m는 자연석으로 쌓은 돌계단이 언제 무너져 내릴 지 위험하다.

 

가마불폭포에서 천황사로 내려오는 등산로 절벽은 지난 2017년 2월 다량의 낙석이 발생해 철계단 30여m가 파손돼 안전진단 결과 D등급을 받아 통행금지가 되기도 한 곳이다.

 

지난 2021년에도 안전진단 결과에도 낙석이 지속 발생하고 암반낙석 예측이 어려워 보강공사 보다는 영구폐쇄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결론을 내려졌으나, 현재까지 방치되고 있다. 

 

이곳 상황을 제보한 주민은 "얼음골이나 가마불폭포를 가기 위해서는 위험천만한 돌계단을 이용해야만 한다"며 "타 자치단체는 관광객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반면 밀양시는 전국 최고의 관광지를 보유하고도 관리를 못하는 것인지, 관심이 없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밀양시 관계자는 "그동안 얼음골 진입로 정비계획을 세웠으나 문화재청의 승인을 받기 어려웠다"며 "올해 문화재청 국도비 사업에 선정된 만큼 재정비를 할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KPI뉴스 / 손임규 기자 kyu3009@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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