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소외된 이웃과 빵으로 정 나눈다'...천안 상록회 23년째 '빵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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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된 이웃과 빵으로 정 나눈다'...천안 상록회 23년째 '빵 봉사'

박상준
기사승인 : 2024-03-13 10:50:42
이순옥 천안시여성단체협의회장 "나눔과 봉사로 기쁨 얻어요"

' "나눔과 봉사로 더 큰 기쁨 얻어요"

'빵의 고장' 충남 천안시에는 23년째 한결같이 '엄마의 손길'로 정성껏 빵을 만들어 생활난을 겪는 소외된 이웃에게 나눠주는 여성단체가 있다. 이순옥 회장이 이끄는 상록회 천안시지회다.

 

▲빵 나눔을 위해 정성껏 만든 빵을 봉지에 담고 있는 천안 상록회 회원들.[UPI뉴스]

 

밀레니엄 첫 해인 2001년부터 매주 3회(월, 화, 수) 독거노인들을 위한 반찬 나눔과 무료 급식을 시작했던 상록회는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빵 봉사'로 전환했다.

 

12일 천안시자원봉사센터에 모인 상록회 회원 10여명은 오랜 봉사 경험 때문인지 자세부터 달랐다. 마치 숙련된 제빵사처럼 흰색 모자와 가운 등 위생복 차림으로 빵 만들기에 열중하는 모습에 봉사에 대한 열정이 스며있었다.

 

상록회 회원들은 이렇게 만든 빵을 장애인, 육아원, 쉼터 등에 전달한다.코로나19 이후 고물가와 경기침체로 소외계층을 찾는 발길이 뜸해졌지만 상록회 회원들은 초심을 잃지 않고 빵 봉사 외길을 걸어왔다.

 

▲이순옥 회장을 비롯한 천안 상록회 회원들.[UPI뉴스]

 

상록회 빵봉사가 꾸준히 이어질 수 있었던 것은 이순옥 회장의 봉사에 대한 신념과 회원들의 열의때문이다. 이 회장은 천안시여성단체협의회장도 맡는 등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봉사 모임엔 빠지지 않는다.

 

이순옥 회장은 "회원 각자가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이웃과 함께 정을 나누자는 취지에 공감해 많은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고 있다"며 "나눔과 봉사는 거창한데 있는 게 아니라, 우리 생활 가까이에서 아주 작은 일부터 실천 가능하고 이를 통해 더 큰 기쁨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KPI뉴스 / 박상준 기자 p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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