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목표 의석수는…여당 "120~140석" vs 민주 "153+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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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 의석수는…여당 "120~140석" vs 민주 "153+α"

박지은
기사승인 : 2024-04-08 11:56:29
與 김경율 "'김준혁·양문석 논란', 수도권에 10석 영향"
홍석준 "서울 한강벨트 인근과 PK 결집해 박빙 우세"
野 한병도 "사전투표, 호남·수도권 5%↑…153+α 목표"
박용진 "선거 분위기 좋지만 대승 장담은 섣불러"

4·10 총선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D-2인 8일 여야에선 목표 의석수가 거론됐다. 

 

분위기는 이전과 좀 달라졌다. 국민의힘은 기대감을 갖고 상향 조정하는 모습이다. 바닥을 찍고 반등하고 있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자세를 낮추며 신중한 눈치다. 일부 후보의 막말 논란 등으로 역풍이 일자 격전지 판세가 불리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엿보인다.

 

▲ 지난 6일 서울 강북구 강북구청에 마련된 수유3동 사전투표소에서 선거 사무원 등 관계자들이 사전투표함을 이송 차량으로 옮기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김경율 비대위원은 이날 CBS라디오에서 목표 의석수에 대해 "120석에서 140석"이라고 밝혔다. "저희로서는 악재는 다 털었고 민주당의 악재만 남았다"면서다.


이어 민주당 김준혁(경기수원정)·양문석(안산갑) 후보의 여성 혐오 발언·부동산 논란을 겨냥해 "자신들의 지지층은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건데, 과연 중도층과 수도권 민심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라며 "극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수치화해 본다면 2~3%의 영향을 미칠 것이고 수도권에서 2~3%라고 하면 상당한 의석들이 좌지우지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수도권의 10석까지 좌우할 것이라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본다"고 단언했다.


홍석준 선대위 종합상황실 부실장은 YTN라디오에서 "2주 전 저점으로 해서 분위기가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한 주 사이에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많이 좋아지고 있는 게 나타나고 있고 현장 분위기는 여론조사보다 훨씬 더 좋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홍 부실장은 여당 의석수를 110~130석으로 예상하는 언론 보도에 대해 "저희가 공식적으로 발표한 것이 아니다"라며 "지금 언론에서 예측한 것 같다"고 말했다. 거리를 두면서도 부인은 하지 않는 뉘앙스다.

민주당은 '과반 승리 목표'라는 공식 입장을 고수했다. 지난주 윤석열 대통령 탄핵과 대승을 장담하던 때와는 다소 톤이 낮아졌다. 

 

한병도 총선 전략본부장은 CBS라디오에서 자신이 지난달 중순 언급했던 153+α(알파)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높은 사전투표율에 고무된 반응을 보였다.

 

한 본부장은 "투표율이 21대 총선 대비 5% 이상 상승한 곳이 호남과 수도권이다. 저희들이 우세한 지역"이라며 "굉장히 유의미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사전)투표율이 30%를 넘으면 저희들에게 유리하다고 봤다. 사전투표율이 올라갈수록 확실히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영남의 샤이 보수가 본투표에서 총집결할 것'이라는 국민의힘 주장에 대해선 "판세가 유리하지 않다고 판단하니 읍소하고 네거티브 공세를 하면서 투표 결집을 (시도)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부·울·경의 경우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 의식이 아주 높다. (정권) 심판에 대한 분위기가 자연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여지가 큰 것"이라며 "영남에서 샤이 보수뿐 아니라 샤이 민주도 결집해 투표에 나올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저희들은 65%~75% 사이를 예상한다. 65% 이상이 나오면 유의미한 결과를 예상한다"며 "정권 견제 여론이 높아 투표율이 올라가면 당연히 민주당에 유리한 흐름으로 타게 된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총 31곳의 수도권 격전지를 꼽으며 "투표하면 이긴다"고 독려했다. 이 대표가 전한 서울 초박빙지역 11곳은 △중·성동을(박성준 후보) △용산(강태웅 후보) △양천갑(황희 후보) △영등포을(김민석 후보) △동작을(류삼영 후보) △서초을(홍익표 후보) △강남을(강창희 후보) △송파갑(조재희 후보) △송파을(송기호 후보) △송파병(남인순 후보) △광진을(고민정 후보)이다.

 

국민의힘은 그러나 "서울 한강벨트와 도봉·강동·양천·서대문 등에서 여당 지지세가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홍석준 부실장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서울의 경우 전통적인 우세 지역 뿐만 아니라 한강벨트와 야당 강세 지역이었던 도봉, 강동, 양천, 서대문 지역 등에서도 국민의힘 지지세가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 자체 분석"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 대표의 페이스북 글에 대해 "저희들이 자체 분석한 것과 비교하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오히려 충청권에선 지지도 결집이 강하게 일어나고 있고 부산·경남(PK) 낙동강 벨트에서도 박빙 우세로 전환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SBS라디오에서 "분위기는 (민주당에게) 좋지만 대승을 장담하는 것은 섣부른 일"이라며 낙관론을 경계했다.


박 의원은 "투표장에 들어갈 때까지, 그리고 투표용지에 기표를 하고 투표장으로 나올 때까지 민심은 확정된 게 아니기 때문에 200석이 되네 안 되네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은 섣부르기도 하고 오만해 보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선거를 골프에 많이들 비교한다. 고개를 쳐들면 낭패를 보기 십상이기 때문"이라며 "현재 분위기는 좋지만 자만해서는 안 된다"고 재차 당부했다.

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YTN 라디오에서 김준혁·양문석 후보에 대해 '논란에도 계속 후보를 유지하고 있지 않냐, 민심에 반영이 안 된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그렇지는 않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본인들이 나름대로 경위를 설명하고 또 사과할 것 사과했으니까 지금은 민심의 판단에 맡겨보자라는 그런 판단"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박지은 기자 pj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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