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포스코, 9년 만에 자동차강판 도금라인 착공…저탄소 생산체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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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9년 만에 자동차강판 도금라인 착공…저탄소 생산체계 구축

양지욱 기자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6-09-08 11:00:22
광양에 4800억 투자 자동차용 용융아연도금강판 공장(CGL) 신설
AI·로봇 기술 집약된 차세대 공장... 자동차용 철강 소재 리더십 고도화
자동차 외판재 고급화·대형화에 대응한 전략적 투자

포스코가 4800억원을 투입해 자동차 외판용 고급 도금강판 생산능력을 확대한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대형화와 완성차업계의 저탄소 소재 수요 증가에 대응하려는 전략이다. 

 

▲ 광양제철소 드론 전경사진[포스코]

 

포스코는 8일 광양제철소에서 연산 45만톤 규모의 '제8용융아연도금강판 생산라인(8CGL)'을 착공했다고 밝혔다. 준공 목표는 2028년이다.

이날 착공식에는 박성현 광양시장과 이희근 포스코 사장, 김광무 전략투자본부장, 이유경 구매본부장, 고재윤 광양제철소장 등이 참석했다.

용융아연도금강판은 철강재 표면에 아연을 입혀 내식성과 가공성을 높인 제품이다. 표면 품질과 도장성이 뛰어나 자동차 외판과 가전제품 등에 주로 사용된다. 최근 자동차 고급화와 차체 대형화가 이어지면서 품질이 우수한 도금강판 수요도 늘고 있다.

포스코가 국내에 용융아연도금강판 생산라인을 신설하는 것은 2017년 이후 9년 만이다. 8CGL이 가동되면 포스코의 관련 제품 생산능력은 연간 495만톤으로 증가한다.

신규 설비는 중대형 SUV와 레저용차량(RV) 외판에 사용되는 폭이 넓은 강판을 생산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포스코는 광양제철소에 건설 중인 전기로와 8CGL을 연계해 탄소 배출을 줄인 자동차강판 생산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전기로에서 생산한 소재는 기존 고로재와 성질이 달라 고품질 자동차강판으로 가공하려면 별도의 기술이 필요하다. 포스코는 8CGL에 전기로 소재에 특화된 초고온 열처리 설비를 도입해 글로벌 완성차업체의 저탄소 강재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생산공정에는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이 적용된다. 소재와 공정, 품질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설비를 제어하고 제품 편차와 불량률을 낮추는 방식이다. 고온의 액체 아연에서 불순물을 제거하거나 시료를 채취하는 위험 작업도 로봇으로 대체할 예정이다.

이희근 포스코 사장은 "차세대 고품질 자동차강판 생산이 가능한 특화 설비를 구축해 원가와 기술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신규 도금라인과 전기로를 중심으로 광양제철소를 미래 모빌리티 소재 생산기지로 육성한다. 기가스틸과 전기차 구동모터용 고효율 무방향성 전기강판 '하이퍼NO' 등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도 확대할 계획이다.

 

KPI뉴스 / 양지욱 기자 y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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