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현대중공업, 법인분할 '진통'…주총장 급거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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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법인분할 '진통'…주총장 급거 변경

김이현
기사승인 : 2019-05-31 11:10:57
한마음회관서 예정된 주총, 노조반발에 무산
울산대체육관으로 장소 변경…노사 대치 계속될 듯

현대중공업의 물적분할 주주총회 개최일인 31일 이른 아침부터 노사 대치가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주주총회 장소가 울산 한마음회관에서 울산대학교 체육관으로 변경됐다.

▲ 31일 오전 현대중공업 노조가 회사의 물적분할에 반대하며 주주총회장인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에서 사측과 대치하고 있다. [뉴시스]


현대중공업 임시 주주총회 의장은 이날 "2019년 1차 임시 주주총회가 예정된 시간과 장소에서 개최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주총을 11시 10분 울산대학교 캠퍼스로 변경해 개최한다"고 밝혔다.

앞서 주주 감사인 변호사를 비롯해 현대중공업 주주와 질서유지요원 등 500여 명은 이날 오전 7시30분께 주총장 입구에 도착해 진입을 시도했다. 하지만 회관을 에워싼 노조 측의 반발에 무산됐다.

10시로 예정돼 있던 주총이 무산되자 장소를 변경하고 개회시간을 다시 공지한 것이다. 주총장이 울산대학교 체육관은 한마음회관과 20km가량 떨어져 있다.

주총 장소가 변경됐지만 노사간 대치는 이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변경 장소인 울산대 캠퍼스 앞에도 집회 신고를 해놓은 상태다. 일부 인원은 이미 울산대 앞을 점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대부분의 인원이 한마음회관과 현대중공업 본사에 집결해 있고, 울산대까지는 이동거리가 30~40분가량 걸리는 만큼 주총 개최를 막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기동대원 4200여 명을 배치했다. 현대중공업은 사내 보안요원과 경비용역업체 직원 1000여 명을 배치한 걸로 알려졌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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