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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장, "혁신의 승자, 패자 이끌고 함께 걸어야"

류순열 기자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19-05-23 10:56:05
22일 이재웅 대표 비판에 이어 패자 배려 필요성 재차 강조
▲ 최종구 금융위원장. [정병혁 기자]


"혁신의 승자들이 패자를 이끌고 함께 걸을 수 있길 바란다."

 

지난 22일 이재웅 쏘카 대표를 비판한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23일 다시 의미심장한 화두를 던졌다.


최 위원장은 이날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시작된 '코리아 핀테크위크 2019'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핀테크는 단순한 기술 발전에 따른 결과가 아니라 우리가 사는 시대의 구조적 변화가 금융에 미친 결과의 총체"라면서 "이를 통해 금융 역사의 흐름이 바뀌고 있으며 그 흐름이 한 국가의 발전, 나아가 인류의 번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도록 살피는 것이 우리 세대의 의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핀테크와 금융혁신을 향한 경주에서 혁신의 승자들이 패자를 이끌고 함께 걸을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정부는 혁신과 포용의 균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디지털 전환과 혁신의 과정에서 일자리를 잃거나 소외되는 분들에 대한 존중과 배려, 그분들의 사회적 충격을 관리하고 연착륙을 돕는 것, 혁신의 빛 반대편에 생긴 그늘을 함께 살피는 것이 혁신에 대한 지원 못지않게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 사회의 발전은 혁신에서 시작되지만 사회구성원들에 대한 충분한 안전장치가 함께 마련돼야 비로소 사회 전체의 번영으로 귀결된다"면서 "혁신의 궁극적인 목표는 사회 전체의 후생을 높이는 것임을 항상 유념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앞서 22일 최 위원장은 택시업계와 갈등을 빚는 이 대표를 작심 비판했다. 최 위원장은 "(이 대표가) 택시업계에 대해 상당히 거친 언사를 내뱉고 있는데 이건 너무 이기적이고 무례한 언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결국 '나는 달려가는데, 왜 못 따라오느냐'라고 하는 거다. 상당히 무례하고 이기적이라고 생각한다"며 '무례'와 '이기적'이라는 표현을 거듭 썼다.


이 대표는 최근 70대 개인택시 기사가 '타다 OUT'를 주장하며 분신해 숨진데 대해 "죽음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죽음을 정치화하고 죽음을 이익을 위해 이용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5월17일 이 대표 SNS)고 비판하는 등 갈등을 진화하기보다 정면 대응해왔다. '타다'는 쏘카의 자회사인 VCNC가 출시한 차량 공유 서비스다.

​

이 대표는 최 위원장의 발언 직후 자기 페이스북에 발언 기사를 게시하고 "갑자기 이 분은 왜 이러시는 걸까요? 출마하시려나?"라고 받아쳤다.


한글과컴퓨터 창업자인 이찬진 포티스 대표는 최 위원장 발언 기사 댓글에서 "부총리님을 비판하면 '상당히 무례하고 이기적'인 사람이 되는 거군요"라고 적었다. 지난 2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공유경제를 위해 이해관계자 대타협을 이뤄야 한다고 언급하자 이재웅 대표는 "어느 시대 부총리인지 모르겠다"며 날을 세운 바 있다.


KPI뉴스 / 류순열 기자 ryoos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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