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자생한방병원, 독립유공자 후손에 장학금 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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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생한방병원, 독립유공자 후손에 장학금 수여

정민화 기자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6-06-30 11:08:03
장학생 5명에 총 2000만 원 지원…학업 환경 조성

자생한방병원이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안정적인 학업 환경 조성과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지원에 팔을 걷고 나섰다. 

 

▲ 신민식 자생의료재단 사회공헌위원장(왼쪽 세 번째)이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자생한방병원 제공]

 

자생의료재단(이사장 박병모)은 지난 29일 서울 여의도 광복회관에서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신민식 자생의료재단 사회공헌위원장, 이종찬 광복회장, 장학생 및 학부모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장학사업은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안정적인 학업 환경을 조성하고자 마련됐다. 재단은 선발된 총 5명의 장학생에게 1인당 400만 원(총 20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장학금은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생활비 및 학업 보조비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장학증서 수여식에는 선조의 뜻을 이어받은 후손들의 남다른 포부가 담겨 의미를 더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독립운동조직단장이었던 조위대 선생의 후손인 한 장학생은 선조의 희생정신을 나침반 삼아 역량을 키워 나가고 있다. 현재 서울대학교에 재학 중인 이 학생은 국가보훈부 '2030 자문단'으로 활동하며, 청년의 시각에서 보훈 정책을 제안하는 등 독립운동가 후손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해당 학생은 "선조들이 피땀 흘려 지켜낸 공동체 가치를 이어받아, 향후 사회적 약자의 권익을 두루 대변하는 변호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제의 비행장 격납고와 전투기, 군함 등 구체적 군사 정보를 수집하며 당시 일제 군사 기밀을 파악해오던 김중현 선생의 증손자도 이번 장학생으로 선발됐다. 현재 간호학과에 재학 중인 장학생은 "과거 선조가 진실을 밝혀 나라를 지켰듯, 이제는 병동에서 환자의 생명과 권리를 지키는 파수꾼이 되고 싶다"며 "숭고한 독립 정신을 계승해 환자 중심의 따뜻한 간호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교사의 꿈을 키워온 독립유공자 후손도 있었다. 기초생활수급 가정이라는 역경을 선조의 독립정신으로 극복하고 임용고시를 준비 중인 그는 "선조들이 지켜낸 나라 사랑의 가치를 학생들에게 올바르게 전하는 교육자가 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자생의료재단이 독립유공자 유족과 후손 지원에 적극 나서는 배경엔 자생한방병원 설립자인 신준식 박사의 선친이자 독립유공자 신광렬 선생의 영향이 크다. 신광렬 선생은 항일 운동을 주도하다 서대문 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렀다. 출소 이후에도 비밀리에 독립운동가들을 치료하는 등 조선 독립과 민족의학의로서 한의학 발전을 위한 노력을 이어갔다. 특히 신광렬 선생이 강조한 '긍휼지심(矜恤之心, 환자의 아픔을 내 가족의 아픔처럼 느껴 진심으로 열과 성을 다해 돕고자 하는 마음)' 정신은 재단 설립의 이념이 됐다.

박병모 자생의료재단 이사장은 "선조들의 독립 정신을 가슴에 품고 각자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장학생들의 모습에서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봤다"며 "앞으로도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자긍심을 갖고 학업과 꿈을 이어갈 수 있도록 실질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자생의료재단은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한 민족병원이라는 설립 취지 아래 애국지사와 6·25 전쟁 참전 유공자 및 그 유가족 등을 위한 의료·생활·주거 지원 사업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최근에는 이 같은 공로로 국가보훈부 주최 '제25회 보훈문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KPI뉴스 / 정민화 기자 mhw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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